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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수다나 떨자는 곳입니다. 무슨 얘기든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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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마누라

lizard
2001년 10월 11일 23시 05분 03초 2966 13
별 갯수 : 없습니다. 별 한개 주려고 주머니에 있던 별들 만지작 거리다가 그냥 손만 씻었습니다.

한가한 극장에서 두명이 보았습니다. 새로생긴 극장인지.....관객은 10분의1이 있더군요. 고요한 가운데서 봤어요. 그래도.....200만이라는 엄청난 스피드의 웃음이라는 것에 웃을준비하려는 긴장감은
잃지 않고 있었죠.

그런데...시작하면서..웃기는것은 억지 같았고.....어색함이 밀려오면서......그 핑거액션(손가락액션)에서는 불안감 까지 생기더군요.
그리고 좀 한심한 영화전개에 가슴이 벌렁벌렁......

그리고...마지막에 딱 한번 웃겼습니다. 박상면이 휘발류 통들고 가서 다른 룸에 뿌리고 너지!!임신한 아내 어쩌고 할때.....

그리고 최민수나오고 신은경 아!!!!!!!하고 뛰어갈때 엔딩음악.....


보고 난후 첫 느낌은.....속았다는 느낌뿐이였습니다. 참......침울합니다. 그리곤 제일 먼저 질문이 개인적으로 나오더군요. "이거 정말 한국 신기록 깬 영화 맞아?"

영화인으로 영화평쓴다는거 참 어렵습니다만..이건 기술적인 문제..혹은...홍보의 문제..영화 편집의 미숙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되더군요.

엄연히 영화인으로 20% 관객입장으로 80%로 부담없이 즐겼습니다만 솔직히.............개인적으로 두 입장으로 나뉘더군요.

영화인으로 생각한다면 이런 영환 만들어져선 안된다. 스텝들 고생한거까지 허무해질것같다.

관객입장으로 생각한다면 ............한낮 매스컴에 의한 사기를 당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참...냉철하고 조심스러워야 하는 비판장소인줄 알면서도 격분하게 되는건 사실이네요. 저만.....잘 안웃고 잘 못보고 그런가요.
어디까지나 웃음만을 주기 위한 영화다라고 선포한 후에 봤기에...구성이라든지...내용이라든지는 완전히 배제 하고 봤습니다만...웃음을 주려하는 선이...저 한테는 좀 불쾌한 유머더군요.
마치 부모님 모셔놓고 재밌게 해드리려고 변태섹스유머 농담하다가 부모님의 어색해 하는 얼굴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재밌게 보신 분들을 향해 평하는건 아닌점을 양해해주세요.

그리고 자신도 자식키우는 서세원씨 입장에서 이런 영화15세로 했다는점.....몇달전인가요? 친구때 SBS공방토론에 나와서 핵심적인 말로 인상좋았던 영화등급위원회 분.....이걸보고 어떻게 일이 진행됐는지...물런.그 분이 한건 아니시겠지만 내 영화가 관객의 폭이 넓어지는건 좋겠지만..이런 부분은 영화인이 먼저 생각하고 지켜나가야 할부분아닌가 싶네요.

잘되는 영화 "축하합니다"라고 해주고 싶은데...음...제가 느낀 조폭은.....그런 말을 하고 싶진 않은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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