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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또 올텐데......

genesisno1 genesisno1
2001년 10월 08일 03시 12분 31초 3079 18
한 여인에게 물었습니다. 우리 헤어질까?

그녀가 말합니다. 사랑을 해야 헤어지지......



상우가 은수에게 묻습니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다른 말로, 사랑이 변하는 거야?)

은수가 미리 대답을 했습니다.

우리 헤어져.



영화 '봄날은 간다'를 보았습니다.

무엇을 이야기하려는 건지가 저의 관심이었죠.

딱 그만큼만 이야기 했습니다. 봄날은 간다......



저같으면 그렇지 않을 텐데.... 현실인 나도, 내가 표현을 해도 그렇진 않을텐데 억지가 쬐금 보입니다.

억지라는 표현속에 저의 모습을 담습니다.



영화라는게 결코 객관적이지 않아도 그 미세함으로 다들 용서를 하는구나......



영화는 정말 간단하더군요.

그런 여자와 그런 남자가 주인공입니다.

그런 여자란 여자들이 인정해 주는 외모와 사회적 케리어가 있는 여자

그런 남자란 순해빠진 착하디 착한 자위행위도 하지 않을 것같은 남자

그런 사람들이 그런 감정을 느낌니다.

그러다 한 사람은 이건데, 다른 한 사람은 첨부터 이게 아닌데입니다.

그러다 둘은 까닭모르게 갈라서죠.

말로서 갈라서지 행동으로 갈라서진 못합니다.



말을 조금 달리해보죠.

한사람은 어 이건가?고, 다른 한 사람은 고민하지 않는거죠.

그런데 그 한사람은 이거구나...가 되는데 다른 한 사람은 그래서 나한테 충실하자...가 됩니다.

그러다 둘은 까닭모르게 갈라서는데, 둘 중 하나는 그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추측만 하는거죠.



봄날은 간다가 이야기하고 싶은 건 이영애의 캐릭터도 유지태의 캐릭터도 아닙니다.

그 둘다 조금씩 우리를 닮아 있기에 그 둘은 어느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봄날은 간다는 갔음을 이야기하고 다시 올 그것을 열어놓습니다.

중요한 건 바로 우리에게 무엇이 중요한가?겠죠. 그러나 정작 중요한 건 하나도 나오지 않는 채 수박 겉을 핥는 자기 자신을 한 번 들여봐 라고 영화가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궁금합니다.

그 둘의 영화 이외의 삶이...



그러나 말을 하면 할 수록, 스스로 내리는 결론들로 그 둘의 삶은 행복과 불행의 스펙트럼을 넘나들것입니다.



봄날이 갔지만 다시 찾아 올 봄을 기다리는 어느 시인의 말이 떠오릅니다.

봄날은 갔지만 분명히 다시 옵니다. 다시 찾아 온 봄날에 우린 무엇을 해야할까요.

그냥 하지 말까요, 아님 반면교사로 무언가를 할까요.

웃깁니다.

그 웃긴 이야기를 정말 지루하게 생각케했습니다.



그래서지만 사랑은 언젠가 추억으로 그친다는 말의 다른 표현을 오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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