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영화감상평을 즐겨 보는데.....보면서 평을 해놓으신
문구들 중에 가끔, 때론 많이 명문장이라 생각할때가 있습니다.
님이 말씀하신,
"이렇게나 손에 닿을듯 고통스럽게 화면을 응시하게 만든
그 힘"
이 글의 느낌은 정말 좋네요. 손에 닿을듯한 화면의 연출......멎지네요. 우선 "조폭마누라"보고 "봄날~"을 봐야겠네요.
그럼,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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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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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드 올림.
>두번 봤는데요.
>한번은 친구들이랑. 또한번은 혼자서.
>혼자서 보다가 은수가 '우리 한달만 헤어져있을까' 대사한 직후에
>극장을 빠져나왔어요.
>
>처음 봤을땐 상우가 보였고
>두번째로 봤을땐 은수가 보이더군요.
>앞으로 한번 더 볼 예정인데 그때 되면 카메라나 빛이 보일까요?
>(더불어 포커스도)
>
>흠...
>상우를 이해하긴 그닥 힘들지않고.
>왜냐면 우리 모두 처음 사랑할땐 그렇게 하니까.
>자신이 그 인간 침대발치의 슬리퍼처럼 느껴질때라도
>한없이 관대하게 웃고있는 자기 얼굴을 날려버리고 싶을지언정
>연인에게 결정타를 날리지않고 멍청하다 싶을정도로 계속 버티게되니까.
>
>은수캐릭터가 감독에게 약간 이해받지 못한것 같단 생각이 들었지만
>두번째로 보니, 은수 이 여자도 이해가 되더군요.
>다만 마지막에 화분 주러올때,
>아무말없이 화분 돌려주는 상우의 행동에 모든걸 다 짐작했으면서도
>다시한번 다가와 옷을 여며주는 게...그 행동이
>처음으로 그 여자가 역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끝까지 자기 감정에만 충실하고
>이 남자 지금 맘이 어떨까 하나도 생각하지 않을수가 있을까.
>나라면 안 그랬을텐데.
>화분 돌려받고 웃으면서 '미안했어' 말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을텐데.
>
>허나.
>나는 나고, 은수는 은수니까.
>
>'8월의 크리스마스'에는 너무나 압도적인, 죽음이라는 명제를 첫판부터 깔고 시작했기에
>서정성과 시한부가 조화롭게 관객을 만족으로 몰고갔겠지만,
>'봄날은 간다'에서는 아무것도 대수로울게 없는 명제로
>이렇게나 손에 닿을듯 고통스럽게 화면을 응시하게 만든
>그 힘에 다시한번 허진호감독, 대단한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
>
>내 눈에 옥의 티도 있어요.
>할머니 발성이 너무 멀쩡해요.
>그리구 할머니 얼굴이 너무 연기에요.
>(음...컨트롤하기 힘드셨을수도...그 맘 내가 알지)
>그리구 처음에 상우에게 은수가 소화기 사용법 얘기할때
>두드러기 나서 죽는줄 알았어요.
>그 부분만 유일하게 이영애 cf 극장판으로 보는줄 알았지요.
문구들 중에 가끔, 때론 많이 명문장이라 생각할때가 있습니다.
님이 말씀하신,
"이렇게나 손에 닿을듯 고통스럽게 화면을 응시하게 만든
그 힘"
이 글의 느낌은 정말 좋네요. 손에 닿을듯한 화면의 연출......멎지네요. 우선 "조폭마누라"보고 "봄날~"을 봐야겠네요.
그럼,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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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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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드 올림.
>두번 봤는데요.
>한번은 친구들이랑. 또한번은 혼자서.
>혼자서 보다가 은수가 '우리 한달만 헤어져있을까' 대사한 직후에
>극장을 빠져나왔어요.
>
>처음 봤을땐 상우가 보였고
>두번째로 봤을땐 은수가 보이더군요.
>앞으로 한번 더 볼 예정인데 그때 되면 카메라나 빛이 보일까요?
>(더불어 포커스도)
>
>흠...
>상우를 이해하긴 그닥 힘들지않고.
>왜냐면 우리 모두 처음 사랑할땐 그렇게 하니까.
>자신이 그 인간 침대발치의 슬리퍼처럼 느껴질때라도
>한없이 관대하게 웃고있는 자기 얼굴을 날려버리고 싶을지언정
>연인에게 결정타를 날리지않고 멍청하다 싶을정도로 계속 버티게되니까.
>
>은수캐릭터가 감독에게 약간 이해받지 못한것 같단 생각이 들었지만
>두번째로 보니, 은수 이 여자도 이해가 되더군요.
>다만 마지막에 화분 주러올때,
>아무말없이 화분 돌려주는 상우의 행동에 모든걸 다 짐작했으면서도
>다시한번 다가와 옷을 여며주는 게...그 행동이
>처음으로 그 여자가 역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끝까지 자기 감정에만 충실하고
>이 남자 지금 맘이 어떨까 하나도 생각하지 않을수가 있을까.
>나라면 안 그랬을텐데.
>화분 돌려받고 웃으면서 '미안했어' 말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을텐데.
>
>허나.
>나는 나고, 은수는 은수니까.
>
>'8월의 크리스마스'에는 너무나 압도적인, 죽음이라는 명제를 첫판부터 깔고 시작했기에
>서정성과 시한부가 조화롭게 관객을 만족으로 몰고갔겠지만,
>'봄날은 간다'에서는 아무것도 대수로울게 없는 명제로
>이렇게나 손에 닿을듯 고통스럽게 화면을 응시하게 만든
>그 힘에 다시한번 허진호감독, 대단한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
>
>내 눈에 옥의 티도 있어요.
>할머니 발성이 너무 멀쩡해요.
>그리구 할머니 얼굴이 너무 연기에요.
>(음...컨트롤하기 힘드셨을수도...그 맘 내가 알지)
>그리구 처음에 상우에게 은수가 소화기 사용법 얘기할때
>두드러기 나서 죽는줄 알았어요.
>그 부분만 유일하게 이영애 cf 극장판으로 보는줄 알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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