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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마누라...

sandman sandman
2001년 10월 03일 06시 02분 56초 3144 12
나의 20자 평....

유쾌 상쾌 통쾌

우습게도..
정말이지 우습게도...
영화를 직업으로 하는 내가
명절 연휴에 극장엘 갔답니다.
조금 재미 있는 이유로...

우와...
그렇게 사람이 많을 줄은 상상도 못했지만,,,

각설하고...

신라의 달밤 그리고
옆기적인 그녀 는 보지 못했습니다...

영화를 만드신 감독분들께는  죄송하지만도...
직업으로 영화를 한다 (저의말로)는 사람은
영화를 보고난 후 시간이 뺐겼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의 두 영화 무지 재밌다고 말하는 일반인들 많았는 데 ^^;

각설하고
조폭... 의 경우는 예전에
기획하다가 포기 했던...
한국에서 여자 액션 주인공으로
액션 영화 안나온다는 것이 저의 결론이었는 데

우하하
(정말이지 아는 사람은 압니다.
액션 촬영이 얼마나 힘든지...)
결론은 무지 재밌었습니다.

앞의 예로 든 두 편의 영화도 재밌다던데
보지 못했음을 전재하고...

조폭...을 보러 간것은 두가지 이유...
1. 여자 액션이 과연....될까...
(그것은 예고 편 보고 와 했었습니다.
두다리 벌려 차기... 일명 가위차기)
2. 신은경이 잘 될까?
(넌 내가 여자로 보이냐?
예고편.. 좋았습니다...)

여하간...
표가 없어 저녁 표를 끊고
명절이라 남산 한옥 마을 갔는 데
무지 먹을 것이 많아 놀다가
(술한잔 하고 ㅋㅋㅋ)
즐겁게 영화보러 갔는 데
ㅋㅋ
난생 처음 그렇게 완전히 구석진 자리에 앉아 보기는 처음
이었습니다....

허접이 넘 길군요...

놀란 것 중 몇가지...
(비평 포함...)

번호
1. 재밌습니다.
정말 명절에 기분 좋게 가볍게 즐기고 싶은 영화 그것이었죠.
(전 투캅스 이후로 그렇게 웃어 보긴 첨이었습니다.)

2. 아쉬움
3,4개 정도...
디테일,...
(1) 쓸데없는 발가 벗은 정사장면...
옥의 티... 갑자기 거슬리더군요.
(2) 클로즈 업
안재모의 룸싸롱 장면...
갑작스러운 클로즈 업...
카메라가 들어갈 필요가 없었었는 데...
(혹시 이글 그 작품 만든 감독님 보시면 아시겠죠? ^^;)
(3) 역시 안재모
죽어가는 장면에 감정이입이 안됨....
(분장의 문제도 있음...
빗물이 얼굴을 타고 흐르지 않고  다 고임..
그건 전태일 촬영때 소품스탭이 물 가지고 오니까
박광수 감독님이 물을 바닥에 흘리시면서
기름이 이렇게 바닥에 흐르냐?
기름(휘발유) 가지고 와! 했던 같은 상황...
나만 그런가? 했는 데 다 같이 느낌...)
그건 두가지 이유..
전후의 감정이입(편집문제는 아닌 듯)이 안되게 만들고
둘째는 죽어가는 상황 묘사
(4) 전체... 스토리상 문제점이있는 데
그건 한국의 관객이 너그럽기 때문...
모두 그냥 넘어감... 보고 즐기는 영화니까 ^^;
(참고로 우리가 욕하는(?)
헐리우드 영화.. 어떻게 하던지 말로나 글로나
꼭 해결은 하고 지나감,,,)
결론은?

감독이 대단함,...
(디렉트 컷이 없음.....
철저하게 영화만 살리고
감독은 뒤로 물러남....
욕심을 부리지 않음

영화의 홍보나 컨셉도 그렇고..
( 영화 홍보팀 무지 실수 하고 있슴다.
저에게 접촉되는 티브이, 오늘 이메일
모두 관객을 떨어 뜨리는
쓸데 없는 힘낭비...
몰라요 혹시 그것이 관객에 맞을지는 몰라도 보고 싶은
영화만들기 포장은? 글쎄요..계속 오수를 두고 있는 듯....
설마 서세원 아자씨의 입김은 아니겠지요?
납자루떼 만든 감각 같아요...)

보고 좋은 점...
1. 새로운 무술 감독 탄생...
원진? 원 뭐 였는 데...
정두홍씨가 평정하던 무술 감독 자리에 새로이
등장하는...
알아 보니 성룡 영화 스턴트,대역 많이 하셨더군요.

2. 또다른 조연 탄생..
(누군지 이야기 안함..)

3. 역시 영화를 만드는 제작자는

돈이 많던가
기획력이 뛰어 나던가
캐스팅을 잘해 오던가

이 영화는 세번째 ^^;

4. 감독...
영화를 보면서 내내
난 저렇게 못하는 데...
왜냐?
아까 이야기 한, 감독, 자기 욕심 하나도 안부렸습니다.
철저히 영화를 위해서...

그런데 중간(영화)에
찰리 채플린 혹은 코메디 영화의 정의
(제가 생각하는)
입은 웃는 데 눈은 눈물을 흘리는...
중간에 몇 장면 있습니다.
그 때 드는 생각
아..
이 감독은 진정 코메디를 아는 가....
(참고로 그냥 넘어 가는 장면이 있습니다요 ^^;
그건 말안하겠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저 스스로 무지 웃김...
전 8월의 크리스마스 vs 봄날은 간다 올리고 싶었었는 데...)

여하간...

편하게 기대 안하고 보러 갔는 데
무지 즐기고 왔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어느 날 신나게 즐기고 싶은 영화를 보러 왔는 데
기대에 어긋나면 생기는 생각의 스트레스...

영화가 문화
혹은 오락이라면
오락의 기능은 완전히 충실 해주던가....
이 영화는 오락입니다요 ㅎㅎㅎ)

집에 왔는 데
제기랄....안봤던
반칙왕 하더군요...

또 무지 웃었습니다..
(역시 가슴 아프게..
시대상이 들어가 있으니까...
그런데 조폭은 그런 것 없음
딱 하나 있다면 요즘 남자가 약해지는
온달 왕자 느낌이 가끔씩 떠오름..
참, 조폭....  음악... '편지( 맞나?)'가 거의 메인 이던데..
와~~ 좋은 느낌...)

(고로 전 가끔씩 '블루' 영화보면서 많이 울어요.
맘 속으로....
앨겔로 폴시스나..
고다르... 역시도 좋아합니다.
결론은 하고 싶은 영화
할수 있는 영화는 분명 틀리다.)

그래서 대안이 베르톨루치지요.
한 영화 흥행 생각해서 만들고
다음 영화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찍고 ㅎㅎㅎ

여하간
신은경이라는 배우가 새롭게 떠 오르는 영화입니다...

추신: 말안된는 것이 몇개있지만...

그러러니 하고 한국관객
(같이 영화본사람.... 신은경 언니가 암으로 죽었는 데
왜 항암치료 받았으면 머리카락이 빠지는 데
왜 아름답게 기르고 있는 지....
허나 그러려니 하고 넘어 갔다는 ^^;
참고로 닥터 ㅋㅋ 직업은 못속임)
넘어 가더군요. 그러려니 하고서...

but...
버트...
그럴수록우리 영화 만드는 사람들은...
그런 관용 기대하시면 안되는 것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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