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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영화관람후.

lizard
2001년 08월 15일 23시 29분 53초 4534 3
지난번 운영자?님께서 메일로 소름 시사회때문에 메일 보내주셨는데 오늘 돈 주고 보게됐네요.

전 좀 햇갈리더군요. 감독의 변이 귀신이나 피가 보이지 않는 인간 내면의 공포라고 해서 기대했었는데......

아파트의 그 음침한 분위기 그리고 가장 짜증났던 인위적인 소리들( 장면전환 후 문짝 소리......등등)을 빼면 정말 인간의 내면적인
공포가 느껴졌을까 하는거죠.

그런데 전 그런 인간의 광기같은 공포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두 주인공이 서로 배다른 사실이 영화에서 어떤 큰 영향을 미쳤는지 모르겠어요.

아파트의 분위기가 사람을 광기로 몰고 가는건지...솔직히, 광기라고 하기엔 그냥 좀 평범한 광기라고 생각은 해봤습니다만,

아니면, 아파트의 원혼이 그 사람들을 광기로 몰고가는건지,

장진영이 남주인공 신발 끈 묶어줄때 비행기소리는 왜 그리 큰지....

하여간에 인위적인 소리로 사람을 깜짝 깜짝 놀래는건 전 좀 짜증내는 스타일이라서 그런지 소리는 좀 짜증이 나더군요.

소리빼고 아파트 분위기 빼면 어떤 점이 공포스러운지 모르겠고 공포영화에서 그런걸 당연히 배제 할수 없지만

원래 이 영화의 축이 인간의 내면적인 공포라니까 한번 빼고 생각해 보게 된거죠.

소름.......개인적으론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다들 평이 다른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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