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13,813 개

소소하게 수다나 떨자는 곳입니다. 무슨 얘기든지 좋습니다.
아무거나 한마디씩 남겨주세요.(광고만 아니라면).

파이란...

JEDI JEDI
2001년 04월 27일 01시 51분 11초 4809 23
오래전에 원작인 '러브레터'를 읽었었다.
이게 영화가 되리라는 생각은 안해봤다. 또 영화소재로 좋겠다는 생각도 못했다.
오늘 영화를 보고나니... 참 좋은 영화소재였구나 하는걸 깨달으며..나의 부족한 아이템 발굴 능력에 약간의 위기감을 느낀다.

이 영화를 한마디로 얘기한다면,
근래에 본 한국영화들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뛰어난..그리고 진중한 (얇팍하지않은) 수작이라고 할수있겠다.

그럴수있는 많은 위험요소들이 있었슴에도 불구하고 아슬아슬..싸구려 감상에 빠지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돋보였다.
요즘의 한국영화들이 많이 범하는 우를 그래도 잘 피해간듯보여..그 점이 너무나 다행스러웠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장백지도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잘된 캐스팅 같고...
그녀가 목소리마저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좀 있지만....^^;;

파이란의 연출부분들께 물어보고 싶은것 몇가지...

1. 마지막에 이강재가 꼭 그렇게 되야 하는 이유가 있었나요?.. (웬지 내용을 말하면 안될것 같아서...)  

2. 욕이 너무 심하다는 얘기는 없었나요?... 친구도 그런 느낌이 들던데.. '욕'이라는게 '섹스'나 '액션' 같이 하나의 어떤 상업적인 요소로 과다사용되고 있는 느낌...

물론..얼핏 든 생각입니다.. 작품에 해가 되는 부분들은 아니라 생각하지만..걍 궁금해서...

어쨋든.. 좋은 영화가 하나 나왔습니다... 꼭 보시길 바랍니다.
한국영화들이 평균적으로 이 정도만 나와준다면... 정말 대한민국 만센데...

1 / 691
다음
게시판 설정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