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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조언좀 해주실수 있을까요..

brianlee515
2022년 06월 04일 16시 49분 55초 5674 1
현제 22살 군인입니다 (23년 3월 전역 예정) 

지금 4년제 대학교 조형 디자인학과 휴학 중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카메라를 좋아해서 사진 학과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입시때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아서 사진과는 전혀 관련없는 가구만드는 학과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학년 1학기 마치고 일본 사진 학과에 들어가 공부하고 싶어서 1년 조금 넘게 일본어 공부랑 다시 미대 입시를 했지만 코로나 덕분에 일본이 비자를 다 막아버려 실기 시험을 보러 갈 비행기가 다 없어지는 바람에 흐지부지 되고 그냥 군대를 온 상태입니다 

전역 후에 다시 복학을 해서 학교를 다녀도 제 관심사와 전혀 없는 학과를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늦게 졸업할 바에는 자퇴 후에 연출팀 막내부터 시작해서 경력도 쌓고 영상에 대해 배우면서 하고싶은일을 시작하고싶은 마음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다시 복학하라고 하시고 찾아보면서 사람들이 많이 힘들고 먹고살기도 힘들만큼 페이도 적다고 해서, 저는 아직 겪어 보지 못했으니까 정말 그정도로 힘든가, 자퇴하면 나중에 후회하려나? 고민하던 와중에 필름 메이커스 사이트를 알게 되어서 지금 제 고민을 올려봅니다 ㅎㅎ 시간이 없어서 두서 없이 작성해서 죄송합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니랑안놀아
1
2022.06.05 03:47
지금 많이 혼란스럽고 불안할 수 있을것 같아요.

영화 연출이 하고 싶으셔서 자퇴를하고 연출부 막내일을 하시려고 하는 거라면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요즘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연출부일이나 조감독일은 두세번 경험만 해보시면 돼요. 연출이랑 많이 하는 일이 달라요. 방학이나 한학기 정도 휴학을 하고 경험해볼일에 자퇴를 한다는건 좋은 결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영화 연출이 하고 싶으시다면 학교를 다니면서 방학때 단편영화를 찍는걸 추천드려요.

영화 연출을 한다는 게 배운다는 자세랑은 많이 다른 지점에 있는 일인것 같습니다. 배우기 보다 뭔가 깨달음이 더 중요한 것 같고요.

단편영화를 열심히 준비해서 찍는게 연출부로 들어가는 것 보다 열배는 많이 깨달을수 있습니다.

짧은 런닝타임이지만 단편 영화 감독이 돼서
시나리오부터 캐스팅, 스텝구성, 장소헌팅, 콘티, 영화문법, 촬영, 조명, 연기 동선 연출, 분장, 의상, 미술, 편집, 사운드, 음악, 약간의 그래픽과 모션 색보정...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자신의 힘으로 해결해가다보면 연출부 일보다 훨씬 많이 배울겁니다.

아직 영화계에 발을 들이지 않으셨다면 저는 그냥 무작정 단편하나 찍어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만약 연출이 아니라 그저 영화가 좋아서 영화일이 하고 싶으신 거라면 자퇴를하고 연출부나 촬영 조명 그립과 같은 기술 스텝 막내로 일하셔도 돼요.

그런데 헤드급이 아닌 이상 무슨 일을 하든 막노동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고
막노동과 같은 조수일을 하면서 감독이 될 준비는 따로 하셔야 합니다.

이과정에서 아무준비도 없이 일만하다가 삼사십대가 넘어서 일 그만두는 스텝들이 90프로에요.

절대로 밑에서 일한다고 자연스럽게 단계가 올라가서 감독이 되지않습니다.

시대가 바꼈어요.

중요한 선택을 하셔야하는데 이런이야기를 드려서 죄송하네요 ㅎㅎ

일단 군대 생활 잘 하시고 천천히 더 알아보시고 생각해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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