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하는 분들은 특히 더 그런 경향이 있어 보이는대요.

현실적 선택지 안에서 가능한 좋은 카메라를 선택하려는 노력이 상당하시자나요.

그런대 막상 그런 글을 올려보면 상당수의 선배님들이 카메라에 그렇게 신경 쓰기 보다,

'조명이나 미장센에 신경 쓰시고 공을 더 들여보세요' 라고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촬영 하고 사진 찍는 일에선 조명을 어떤 관점으로 이해해야 하는가를 생각해봤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은 조명은 빛을 조절하는 것 이전에,

그림자를 잘 활용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빛은 잘 보이게 해주는 일을 하지만 그림자는 입체감을 부여하니까요.

공간이나 오브젝트를 밝게 만드는 것은 조명 출력만 쎄다면 해결이 되지만

그림자를 잘 활용하는 것은 생각 보다 많이 어려운 것 같아요.

의도치 않게 매뉴얼로 사진을 열심히 찍다 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모니터에서 포커스 여기저기 손가락으로 찍어대면서 사진촬영을 해봤더니,

포커스 포인트를 어느 지점에 두느냐에 따라서 같은 광량 아래서도 이미지 느낌이 완전히 달라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