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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한마디씩 남겨주세요.(광고만 아니라면).

영화 현장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회원님
2012년 06월 29일 16시 06분 50초 4858 8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현장에서 막내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글을 쓰기 전에 앞서, 열정이 있는 사람은 그런것도 참을수 있다느니 라는 답변은 먼저 정중히 사절하겠습니다.

그냥 저는 다른 현장도 비슷하게 돌아가는지 여쭤보고 싶을뿐입니다.

 

지금은 촬영전이고, 촬영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중입니다.

한달 전, 스탭모집의 어떤글을 보고 이력서를 보냈습니다.

그때 그 글에는 주연배우 캐스팅완료 투자 완료등으로 절반정도는 완료되있다고 써있었습니다.

근데, 막상 들어가보니 캐스팅은 커녕 의상 소품, 장소헌팅까지도 되있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연출부 몇명은 도저히 이건 아니라며 동시에 나갔습니다.

거기다 크랭크인은 3주 미뤄졌습니다.

그래도 저는 어려운 기회인만큼 끝까지 참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어떤 사무실에서 일하게 됬는데, 나이 지긋하신 감독님들 몇분도 계셨습니다.

근데, 솔직히 프로페셔널한 기준을 잡기 어렵지만, 저한테 술심부름, 담배심부름을 시키셨습니다.

참고로, 저는 미성년자입니다. 그분들도 알고 계시고요... 그래 뭐 여기까지는 어느정도 이해하자 라고 마음먹었지만

24시간 꽉찬 담배연기와 밤마다 열리는 술판은 솔직히 참기가 힘들더군요.

제가 담배를 가장 싫어하는것을 넌지시 전했는데, 계속 제 가까이에서 피시더군요. 베란다에서 좀 피셨으면...........

아마, 이 상태로 가다가는 그냥 한마디 해버릴것 같습니다.

 

다른 현장들은 어떤가요. 저 윗 상황이랑 비슷한가요?

제가 너무 예민하고 어리석게 생각하고 있는건가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그날까지
2012.06.29 16:38

아직 이런 곳이 있다니.. 안타깝네요.

나이도 어리고 앞으로 기회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무책임할지 모르지만 그만두세요.

기본적인 환경이 보장되지도 않는데 일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 감독님이란 분들도 개념이 없게 느껴지네요.

회원님
글쓴이
2012.06.30 00:20
그날까지

다른곳도 다 그런것은 아니였군요...

정말 이 곳의 환경이 열악한건가요?

솔직히 처음엔 감독님들한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는데,

요즘은 사무실을 빨리 벗어나고 싶은 생각만 간절합니다.

레인메이커
2012.06.29 17:08

미성년자에겐 진짜 열약한 환경이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술심부름 하면 안됩니다.미성년자가 술이나 담배 사는것도 물론 현행법으로 불법입니다. 지금 몇살이신지 모르겠지만 좀 더 관련 분야 공부를 하거나 한 후에 현장에 가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회원님
글쓴이
2012.06.30 00:15
레인메이커

예... 지금 너무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담배만큼은 너무 참기 힘들더라고요...

내일 가서라도 할 말은 하려고 합니다.

kineman
2012.06.29 19:45
회원님
글쓴이
2012.06.30 00:11
핑크레이디
2012.07.02 22:13

다른 분도 말씀하셨지만..

미성년자에게 담배나 술심부름 시킨다면 더 생각할 여지도 없네요.

현행법상으로도 절대 안됩니다.

그런 심부름 하지 마세요!!

그리고 님 나이라면 '현장경험'이 중요한게 아니라 '공부'를 더해야 할것 같아요.

scorsese9
2012.07.03 02:24

어디나 그런 부류들 있겠지만 영화판에도 양아치 많습니다.

그냥 엿이나 먹어라 하고 나오세요.

안 그런 영화현장, 좋은 스탭들도 많으니 그런 사람들에게서 배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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