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와 그 영화를 오늘 봤습니다.
영화인들의 시각은 어떤지 궁금해서 들렀는데요..
여기엔 아무런 언급이 없네요.
15살 짜리 아이들이 불장난을 해서 만들어진 아이를 낳아 기른다는 정말 황당한 내용이었는데 그보다 그렇게 되어가는 과정을 너무 예쁘게만 그려놔서 영화를 보는 청소년들이 과연 그것을 여과없이 받아들일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질 지를 생각하니 아찔했습니다.
아이를 만드는 것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 것이고 더구나 그 아이를 무턱대고 낳아서 키우겠다는 생각을 하는 아이들이 늘어난다면 어떻게 책임질 건지...
분명 어른들이 만든 영화에 아이들이 희생양이 될 것 같았습니다.
여주인공으로 나오는 학생도 그 또래로 보였는데 지나친 노출이 너무 잦아 민망하기도 했고 본인 스스로도 그런 영화를 찍고 학교에 다닐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용기인 것 같습니다.
물론 또 예술작품이니 괜찮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계시겠지만 현실과 지나치게 동떨어진 이런 이야기로 아직 책임이란 걸 어떻게 지는지 모르는 아이들을 부추기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요즘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이런식으로 관객 끌어모으기 위해 쑈킹한 소재를 가져오는 것은 삼가했으면 좋겠고 시나리오 쓰고 영화 만드시는 분들이 좀더 작품성에 신경을 많이 쓰셨으면 합니다.
여기에 아무 언급이 없는 건... 영화인들의 시각이라고 딱히 차별성을 두어 말할 필요를 못느껴서가 아닐까요.
'영화적'으로 그 영화를 바라봐야할 아무 이유를 못느낍니다.
'영화의 사회적 책임론' 운운하는 것도 어느 정도지요.
어떤 영화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딸아이와 보러가셨는지도 상당히 궁금합니다.
앞으로 딸아이와 영화를 보러가실 때는 조금 더 사전 조사를 하고 보러가시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15살짜리 아이들이 불장난 해서 만들어진 아이를 낳아 기른다는 정말 황당한 내용"은 이미 충분히 공개되었는데
굳이 이 영화를 딸을 데리고 가서 보실 필요가 있었을까요.
그 영화를 보고 아이를 만드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그 아이를 무턱대고 낳아서 키우겠다는 생각을 하는 아이들이 늘어날까요?
감독이 무슨 사회문제를 다룬 영화인양 인터뷰하는 것도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막고 싶지만
우리 아이들을 과소평가하는 것도 역시 막고 싶습니다.
쇼킹한 소재 갖다 쓰는 것도 좋습니다. 그건 당연하죠. 그걸 막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 소재를 어떤 시각으로 다룰 것인가는 좀 제대로 숙성시킨 후에 갖다 썼으면 좋겠습니다.
자기가 무슨 영화를 찍을 것인지, 찍고 있는지, 찍었는지는 제대로 알아야죠.
<제니 주노>의 가장 큰 문제는 감독이 자기가 어떤 영화를 찍었는지 제대로 모른다는데 있습니다.
그 영화? 나온지가 언젠데? 이제와서 그런 비판?적 늬앙스의 논조?를 하시는지 유감이네요;;
마치 과거 개혁적인 발언에 반감의 발언을 하는 유생?을 보는듯 합니다.^^
세상을 망쳐 놓은것은 "제니주노"와 같은 영화가 아니라 잘못된 썩은 사고로 인한 잘못된정서를가진 자식이라도 제자식? 끌어않기에 급급한 가치관이 문제 아닐까요?
마치 얼마전 사법고시에 최종 합격된자가 신림동에 찿아와서 후배? 즉 사법고시준비생및 탈락자에게 한턱?낸다는 의미로 퇴페안마소에서 알바여대생에게 벌거벗은체로 온몸을 맏긴것 까진 좋왔는데 입과 손으로 거시기?를 맛자시?^^(정말좋왔겠네)해주고 클라이막스까지? 맛보게 해준 써비스?(행위)를 성행위가 아니라는 판결을 내린 훌륭한? 판사?의 판례에 모두 침묵하고 있었던 사건이 더욱 이나라와 청소년들의 정서를 해치는 행위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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