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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탭 처우개선이라구여??

younsil
2002년 11월 02일 14시 49분 51초 6220 1 4
음...저는 말을 잘할줄도,논리적인 말을 하려고 이런 얘기를 드리는것은 아닙니다만..

짫은 시간이었지만, 제가 본것들은 이렇습니다..

모든 스탭여러분들, 정말 고생도 많고 힘든일들 모두를 말없이 하고 있는 모든 이유는
오직 영화란 놈을 차마 놓지 못하고 있으니까 (영화를 사랑한다는 말의 표현이겠지요)
..그래서 하신다는 말을 간혹 듣고는 합니다.

하지만, 그 분들이 과연 영화만을 위해 생업을 포기하고 누구 좋은 일만하는 봉사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못된 기업주를 악덕업자란 말로 명칭하기도 하지요
한국의 영화는 악덕업주로 불려야하는 사람이 너무도 다양한 사람들이더군여
우리는 윗사람의 말을 따라서 하는것 뿐이라고 말들을 하지만, 우리는 서로의 이익을 위해 힘을 쥐고 있는 사람을
배경으로 잡고 있다는 생각은 안해보시나여??

조감독은..물론 예산이며..생각하고 계시는것들이 많겠지만,
연출부들에게 희생과 봉사를 강요하고 막내들에게는 배움의 기회를 내린 신처럼 말씀을 하시는 소리 간혹
듣게되지여
모든 부서의 그런 양상들이 결국 팀의 균형을 깨뜨리는 가장 기초적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돈..참 중요하지만, 아는 사람만이 욕심을 부릴수있고 모르는 사람들은 그저 모른다는 이유로 당하고만 있죠....

스탭의 처우 개선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우리들이 변하는 것입니다.
주식의 개미투자자들이 소수이지만 때론 가장 강력한 힘을 낼수있는 것처럼!!
지금이 바로 그런때라고 생각합니다!
전문 이력의 양성도 중요하지만, 쓰레기 같은 시나리오를 들고 투자자를 찾고 굽신거리고
영화를 한다는 존심은 도대체 어디다 두고 온건지 알수없게하는 그런 일들을 과감히 버리고!!!
스탭들 하나하나 정말 멋찐 영화를 위해 노력을 한다면,
그리고 매년 쏟아져나오는 영화과 학생들에게도
우리의 처우를 마냥 알리고 그들이 지금과똑같은 상황을 받아들이기를 원하기 보다...
보다 중요한!!! 영화에 자존심을 세우는 법을 가리켜야할꺼라 생각합니다.

그들도 우리들 처럼 영화를 사랑하는 한국의 영화인 이것만,,
단순히 너희는 아직 일러 라고 말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며, 그들이 우리와 다른것은 무엇이기에..
이제는 우리는 말할수있습니다, 아니 말해야할때가 온것입니다!!!
막내도 계약할때 자신의 페이가 얼마인지를 똑똑히 물어올수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합니다.
그저 영화를 시켜주는데..라는 우월감은 이제는 버려야합니다
자신의 페이조차 모르고 기사혹은 퍼스트가 던져주는 약간의 돈으로 그간의 노력을 그간의 열정을
물거품으로 만드는것은 바로 우리 자신일지도 모르니까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2002.12.2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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