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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개선방안을 짜고 있는 영화사 들에게

sexyguy
2002년 11월 02일 03시 32분 31초 4655 6 5
스탭 전체 개러티가 19~28 % 라고 하면 평균 25% 라고 합시다, 감독급등을 포함해서,,

신인감독이 요즘은 얼마나 하는지 모르지만 .. 낮게 잡아 3000이라고 하구요.
물론 시나리오 기획때부터 후반작업까지 참가하는 연출부나 제작부의 개런티가 타부서 어시스턴트 들보다 약간 많습니다. 그럼에도 3000정도를 평균으로 잡기는 힘이 든 실정입니다
대부분 각 부서장들의 개런티보다 적으면 적었지 많지는 않습니다.

25% 의 반보다 약간 적으면 12% 정도 되겠군요.
12% (?)  ..글쎄요..

순제작비 25억 정도를 평균잡고

주요배우들 2~3이서 4~5억 정도를 가져 갑니다 .. 1/5 .

그리고 전체 스탭의 개런티가 1/4 이면 아주 대충 6억 정도 ..

그 6억의 반이 안되는거라면 3억 조금 안되겠군요..
그런데 이건 왠지 아주 후하게 잡은경우라는 생각이 드네요..

스탭들의 처우를 개선한다고 개별계약들을 한다죠 ?
그 개별계약을 했을때 과연 저 12%(?) 정도의 선을 넘어설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
눈가리고 아웅하는식이죠.

12% .. 요즘 3~ 4개월정도 촬영을 합니다.
사전 제작기간, 후반 작업기간. 을 빼거나.. 후반에만 작업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
부서별 담방 작업기간은 3개월 정도.
작업기간이 긴 연출부 같은곳은 조감독 100만원 조금 안되고 다른 연출부들은 월 50만원 정도가 조금 안되는 돈일겁니다.
그 정도나 될지도 의문이긴 합니다만..
타부서는 어떤가요 ?
막내 한 월 50만원..정도 .. 퍼스트 급 .. 100만원정도 되지 않을까요
그보다 못미치는 수준일겁니다.
다른 아르바이트라도 하지 않는다면 먹고살 수 없는 수준이죠..

쥐꼬리만큼 줘놓고는 스탭들더러 영화에 전념하지 않는다는 영화사의 태도도 어이없고
그런 부분에서 부서간 다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분위기 험악해지고 ..결과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칩니다.
악순환이죠

거꾸로,
처우가 개선된다면 더 좋은 인력들을 확보할수 있을겁니다.
혹은 처우가 개선되면 스탭들이 일을 더 열심히 더 잘 하지 않을까요 ?
당연히 영화는 더 좋은 결과로 나오고...

아마 흥행예상 정도에 따른 제작비 상한선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럼 큰 돈들어가는 캐스팅. 기자재. 등등을 다 빼놓고 보면 ..
스탭들에게 돌아갈 돈이 별로 없을수도 있습니다.
그럼 흥행에 따른 전체 스탭 의 러닝은 어떨까요 ?
보너스라도 .. 몇몇 영화사들이 그렇게 하고 있는줄 알고 있습니다.
물론 그날밤으로 술마셔 홀랑 까먹어 버리는 이들이 많겠지만 ..

능력에 따라 일년에 두 작품씩도 할수 있는 부서도 있고 ..
그렇지 않은 부서도 있고 .. 때론 동시 두 작품을 할수 있는 부서도 있을겁니다,
영화사에서 한 작품을 계약하면서 스텝들의 평균 연봉을 계산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후하게 제작사 편을 든다고 해도 .. 그 정도의 인건비는 참 어이가 없는 수준이긴 하군요
도대체 멀 믿고 그렇게들 주는건지 ..
그렇게 줘도 별말없이 영화를 한다는 이유겠지요 ? 가장 큰건 ..

그럼 왜 그렇게 줘도 별 말없이 영화를 하는걸까요 ?

첫째는 영화가 좋아서 입니다
둘재는 갈곳이 없기 때문이겠죠.. - 비슷한 계열인 방송, 광고 쪽으로도 경쟁이 엄청날꺼고..
그것을 뚫을만한 줄(?)과 실력이 딸리는것일겁니다

요즘 영화제작비 상승 요인들중 가장 큰게 스탭들의 인건비가 올라서 그렇다는 말들을 자주 듣습니다.
누군가 써놓은 글 중에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제목으로 몇몇 영화사들이 합리적인 구조개선을 연구중이라고 하더군요.

12 % 받고는 못살겠다 .. "20% 를 달라"하면서 파업이라도 해야 할까요 ?

1/5 를 희생하지 않고는 소위 잘나가는 넘들로 캐스팅을 꾸릴수도 없고
잘 못나가는 넘들 데려다 하면 본전 건지기도 힘든 지금의 상황에선
무조건 돈 더 달라하는것도 사실 말이 안되는거 아닐까여 ?

만약에 전체 파업이라도 한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여타 노동조합들의 그것과는 조금 다른 모양새가 되겠지요.
물론 영화가 계속 만들어지는 요즘같은 때는 놀고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되지도 않을것이고
또 목구멍에 풀칠하려고 영화일을 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기 때문에..
우선 그런식의 전체 파업이 이루어 지지도 않을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

그런식의 말도 안되는 대우를 너무 오래동안 받아서 지금의 처지에 길들여진 경우도 대부분이구요

곧 데뷔를 꿈꾸는 수많은 조감독들이 파업을 해서 영화사에 눈도장 찍힐 일없는 일을 하기도 그렇고
그건 다른 부서의 퍼스트 역시 마찬가지겠죠 ..
설사 그런다 해도 대기중인 수많은 부서의 쎄컨드 급들이 퍼스트 데뷔러시를 이루겠지요.
첨엔 조금 헤메겠지만 .. 조금만 빠릿빠릿하면 .. 얼마든지 할수 있는 일들이죠..
어설프게 .. 자신의 고집을 내세우지 않고 부서장들이 요구하는 바를 철저하게 이행하는 수준의 일이라면 말이죠.. 사실 그렇게 일하는것이 UNION이 구성된후에 갈 길인듯도 싶습니다.
쉽게 말하면 하라는 데로 하는것이죠.
해달라는데로 잘 해주는것 ..

감독 촬영 조명 녹음... 미술.. 편집.. 음악.. 인력이야 얼마든지 있습니다 ..
영화만드는 작업이 노동집약적인 일이 아니기 때문에.

연구를 하고 계시다는 합리적인 구조개선에 대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
인원을 반으로 줄일수 있습니다 .. 농담이 아닙니다 ..
숙련된 스탭들이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입니다.

현장에 가면 다들 놀구 있죠.. 무슨 영화현장에 있는것이 벼슬이라도 하는양 ..할줄 아는건 쥐뿔도 없으면서 .. 그 사람들 다 필요하진 않죠.
"나 여기 일하고 있어" 라고 생색들을 내려고 우왕좌왕 하는 인력들은 다 없애버릴수 있습니다.

인원이 좀 필요한 부서의 경우는 조명부 말고는 없는것 같군요.
조명부도 필요이상으로 많은 경우가 더 많죠.

물론 전체 부서에 해당하는 말은 아니겠지만 현재 보유 인원들을 반으로 줄인다 해도 나머진 일일고용 아르바이트 생들로 얼마든지 대치 가능합니다 ..그런 보조인력들을 PA라 부르던 머라 부르던 ..
반이 심하다면 2/3 까지는 줄일수 있지 않을까요 ?

흔히 연출부에서 그렇게 합니다 ..
조감독이 인원을 구성할때 될수 있으면 인원을 줄일려고 하죠..
그런데 일을 하다보면 인원이 필요하게 됩니다 ..
그래서 인원을 보충하죠.. 말도 안되는 돈을 주면서..
짱구는 굴리지만 .. 똑바로 굴리지 못하는 겁니다.
처음에 사람을 잘 구해야죠. 아무나 구해놓고 그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한 인력의 품질이란 중요합니다.

흔히들 영화하는 고급인력들이라고 합니다 ..
고급인력이라..글쎄요.
아무나 조금의 경험만 있으면 할수 있는 일들입니다 .
아닙니까 ?

고급인력이던 아니던 .. 지불할건 지불해야죠 ..
그리고 받은 만큼 일할건 일해야 합니다

어느 미술팀은 흔히 말하는 가께모찌를 뛰더군요. 같은 회사에서 .. 영화촬영중에 ..
당시 보유하고 있던 인원으로 계약을 하고 촬영중에 인원이 다 필요없다고 다른 영화를 계약하고
현장의 인원을 빼가는 .. 나쁜넘 아닙니까 ?
알다시피 .. 한 부서가 일을 못하면 전부의 일이 멈추게 되는게 이곳의 일입니다

애초에 충분한 금액으로 계약을 했다면 그런일이 없겠죠 ..
영화사와 그 미술팀 둘 다 잘못한겁니다.
물론 반 정도 이상 촬영이 진행되고 나면 전체의 인원이 필요한 경우도 점차 줄어들었을것이고
그러느니 다른 계약을 또 하고 싶겠죠..

그러고 나면 다른 팀들의 도움을 받아야 할때가 생깁니다 .
다툼이 생기고 분열되죠. 다시는 안보는 일도 있습니다.
현장분위기 드러워지는겁니다

롱샷을 찍고 있는데 .. 배우 분장한다고.. 카메라 기다리게하고 ..
얼굴도 안보이는 배우에 분칠 하고 있는 경우는 정말 허다합니다.
물론 다른 일이 있으면 카메라 아니라 .. 감독도 기다려야 하죠.
하지만 그런일은 분장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 나 일하고 있어" 라는걸 보여주기 위한거죠.
짜증만 유발하죠.

아마 그런분들 많을겁니다. 여기 계신분들중에도 ..
아니 ~ 아니군요..
이곳에라도 들어와 볼 정도로 자기일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면
그러지 않을것입니다 ..

오늘 첨와서 일일아르바이트 생으로도 대체 가능한 일들이 현재 스탭들이 하고 있는 일입니다.
심하게 말하면 ..

각 부서에서 일하고 계신분들 생각을 해보셔야 할겁니다 ..
나 말고 이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 당연히 있을수 없습니다.
있으면 안되죠. 그러나 있습니다.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 줄을 대기 시작하죠.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 줄을 안되면 그 일을 못할테니까요.

어쩌면 고만고만한 일이기 때문에
왠만하면 말썽안부리고 말 잘듣는 스탭들을 회사에서는 선호할수도 있겠군요

그런친구들 PD옆에 제작실장 옆에 아주 죽치고 살더군요.

아마 각 영화사들이 합리적인 구조개선을 연구중이라면
스탭들의 숫자를 줄이는 일이 가장 급선무 입니다.

좀 더 안정된 회사, 좀 더 좋은 시나리오에 더 좋은 캐스트는 물론 더 좋은 스탭들이 몰릴것이고 ..
그 빈익빈 부익부의 현상은 더 심해질겁니다.

요즘처럼 마구잡이식 시나리오 개발과 우후죽순 데뷔러시를 이루는 이런식 영화제작행태는 곧 끝을 보게 될겁니다.
어떤식의 방식으로 영화가 만들어져도 살아남을수 있는 좋은 스탭이 되는일이 중요하죠.

이런일이 있었답니다.
작품의 제목을 말할순 없지만 야외 밤 씬을 찍는데 ..
대용량의 조명이 필요했습니다. 키가 큰 크레인도 왔구요.
조명부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녹음기사님이 계속 조명기사님이랑 얘기를 나누시더군요. 조금 못마땅한 얼굴을 하신 두분이 뭔가 심각하게 얘기를 나누는 겁니다 ..

한켠에선 조명부의 작업이 계속되고 ..

결국 보다 못한 녹음기사님이 카메라 앞을 막아 서고 비켜주질 않는겁니다.
촬영감독님은 지켜보고 계시구. 현장 분위기 이상해 졌다죠.

알아본 결과.
크레인에 선을 연결해야할 선이 모자란건지 ..무슨 사정때문에 발전차가 너무 가까이 서 있었던 거죠.
당연히 그 발전차의 소음은 마이크로 들어왔습니다.
발전차를 멀리 떨어뜨리라는 녹음기사의 요구를 조명부가 받아주지 않다가 ..
카메라 앞을 버티고 서서 한참 시위를 한 후에야
결국 다시 크레인 내려오고 .. 선을 다시 구한건지 .. 발전차 옮기고 .. 작업을 다시 했습니다.
워낙 대규모의 조명씬이라 작업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조명 잘하는 팀이었죠. 둘째가라면 서러워하는 ..
시간은 가고.. 당연히 해뜨는 시간이 가까워오니 감독은 열받았겠죠.
그냥 촬영을 했다면 어떤일이 벌어졌을까요 ..
나중에 소리를 들어본 결과 우웅 ~ 하는 발전차의 소리가 대사에 물렸다면 어땠을까요..
왠만한 감독은 넘어갔겠지만 그런건 재촬영감입니다.
원하는 계절감은 이미 시간이 지나 없어졌을것이고..배우들의 시간을 다시 맞춰야 할테고
물론 장비도 다시 불러야하고.

엄청난 시간 인력의 낭비가 생기는 겁니다.
만약 그 현장에 있었다면 난 어떻게 했었을까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자기 부서의 일만이 중요한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작업은 전체의 조율이 중요합니다.
그만큼 같이 일하는 스탭의 능력이 중요한거죠.

힘들고 인력없고 시간없다고 발뺌하기보다는 ..
감독이 원하는것보다 훨씬 더 좋은 소품이 준비될수 있다면 ..
그 감독은 기분이 좋을것이고 .. 더 열성을 가지고 작업할것입니다.

감독이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을 집어 주는 피디나 조감독이 있다면
그 감독은 행복할겁니다.

더 느낌있는 대사를 써주는 연출부를 만난 감독도 그럴것이고 ..

시간없어 대충 넘어가려다가도..중요한 씬이니 우린 조명을 더 만져야 한다는
조명부 막내의 얘기를 전해들은 감독도 행복할겁니다.

난 이 컷은 죽어도 해지고 찍고 싶다는 촬영감독.
빛이 맘에 안들어 하루 종일 기다릴수 있는 촬영감독. 그걸 기다려주는 감독. 피디..
다른 스텝들..
이 장면 만큼은 내가 원하는 게 나올때까지 찍고 싶다는 촬영감독을 만나도 역시 그럴겁니다.

누군가는 조감독의 재량에 따라 1억이 왔다갔다 한다고 합니다.
누구의 시선인가가 문제겠죠.

1억 아낄려다가 전체 영화의 균형에 문제가 생기면 누구의 책임일까요.
장소 몰아찍기.  배우따라 몰아찍기. 혹은 비싼 장비따라 몰아찍기..
그렇게 찍은 영화들의 균형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찍을 자신있는 감독은 없을겁니다. 아마도..

그렇다고
감독의 재량에 너무 맡겨두면 전체 스텝이 그냥 넋놓고 기다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사전콘티를 하는 모양이더군요.
사전콘티대로 영화를 찍었을경우 그 영화가 현장의 미세한 느낌을 잘 잡아낼수 있을까요 ?

캐스팅된 배우를 데리고 현장에 가서 뷰파인더로 보면서 콘티를 짜지 않는한
차이란게 생기게 됩니다.

나누어 갈수도 있고 .. 붙여서 갈수도 있습니다.
카메라의 위치가 옮겨질수도 있구요.
대사가 느낌이 안올수도 있고..
더 좋은 생각이 날 수도 있습니다.

더 좋은 생각이 났는데 .. 그건 콘티에 없던것이니 인정할수 없다.
콘티데로 찍자 하는 바보같은 피디가 있을까요 ?

어떠한 경우를 막론하고 좋은 스탭의 구성은 영화만들기의 최우선에 두어야 할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고의 스탭이 되는일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정당히 대우해 주며 영화를 만드는일 .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군요.
지금 저 12% 의 예산을 할당받고 있는 여기 필커에 계신분들..
조금 더 분발하셔서 .. 누가 봐도 능력있는 좋은 FILMMAKERS가 되시길 바랍니다 ..

저도 현장에서 말없이 일하는 사람중의 하나일뿐이죠..

지난번에 촬영을 하는데 .. 도대체 그날 멀 찍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관심이 없는건지 .. 아님 배려가 없었던건지 ..
그렇게 일하는건 안하느니만 못한것 아닐까요 ?
영화도 팀플레이 일텐데

될것처럼 생각되는 적당히 얘기로 적당히 편한 감독 선택하고, 적당히 스탭꾸리고 돈 적당히 주어서 그렇게 만드는 영화가 전부는 아니겠지요.

평생에 영화를 몇편이나 만들수 있을거라 생각하십니까 ..
제작사나 .. 감독이나.. 다른 여타 부서나 ..
내 이름 걸고 만드는 일입니다.
욕먹구 살면 기분 좋지 않잖아요 ..  
저 일이 내몫인지 .. 아닌지.. 잘 알 필요가 있죠.

지금 이 횡설수설하는 이 글을 쓰는 지금 감독의 편도 아니고 회사의 편도 아닙니다.

목표를 조금만 더 높게 잡고 .. 영화를 만드는 일에 조금만 자긍심을 가진다면
관객도 즐겁게 보고 일한 우리도 기분좋을수 있는 그런 영화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요 ?

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말 ..
되지도 않는 꺼리 가지고 기획이라고 머리싸매고 있을 수 ~ 많은 영화사들..
그렇게 엎어지는 수 많은 영화들 ..
낭비되는 인력. 돈 .. 시간 들 ..

웃기지도 않는 기획팀들 .. 왠만하면 다들 다른일 하시는게 어떨지 ..
그런 종이쪽지 가지고 다니면서 "시나리오"라고 부르면서 투자사들에게 머리 조아리고 다닙니까 ?

마켓팅과 기획을 겸한다는 영화사의 몇몇 친구들이 시나리오에 대해 왈가왈부 하더군요 많이들 ..
때론 시나리오의 방향까지 그들의 입김으로 방향을 바꾸기도 하고..
홍보나 잘할것이지 ..

어디가서 편지를 대필하던가..
잡지 교정을 하던지 ..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montag2
2003.12.10 13:08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한국영화 시스템에 관심이 많은 분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타인을 나무라기 보다 자신을 한번 더 돌아보심은 어떠실지...
tls0714
2003.12.10 14:22
정말 궁금 합니다... montag2 님 ..뭘 돌아 보라는 거구 무슨 의미인지.
sexyguy 님의 글이 맘에 안 들으셨는지 모르지만 뭐든 진심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답답한 마음 과
그리구 글에 담긴 진실이 보이는 조용한 절규(?) 였다구 생각 합니다...
동조 하면서 답답한 맘도 같습니다 ,
진실이 담긴 글은 가치 있는 글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구 별로 틀린 이야기두 아니구요.

sexyguy 님 답답해두 밝게 웃으면 영화일 하셨으면 좋겠구...하시는 일 잘 되었으면 합니다...

추신/ montag2 님 두 자기 자신을 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옆을 볼지 앞을 볼지 뒤를 볼지 하늘을 볼지 땅을 볼지는 모르겠지만.
montag2
2003.12.10 21:07
합리적인 시스템을 바라는건 한국영화스텝이라면 누구나 바랄겁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건데.. sexyguy님께서 쓴 글을 읽어보면 맞는 말들이 많이 있지요. 하지만 대우를 받으려면 경쟁력을 먼저 길러야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개인의 능력과 소양 기타 등등... 합리적인 시스템 저 또한 간절히 바라는 것이지요. 각 파트 스텝 재교육 프로그램이 있는 것 또한 경쟁력이 있는 인력을 많이 양성하기 위함이 아니겠습니까? 제가 쓴 글이 tls0714님께 거북했다면 이해하시고... 영화스텝들이 좀 더 전문성 강화가 되어 올바른 시스템에서 일을하는 그날까지...
tls0714
2003.12.11 15:33
이해 해주셔서 감사하구 저두 montag2님의 맘을 상하게 해 드렸다면 정중히 사과 드립니다.

경쟁력을 길러야 하다는 거 ..이해 합니다. 하지만 현실 이라는 것은 너무 냉정 합니다.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현장에서 뛰는 분들 한테 이처럼 공허한 말은 없다고 생각 됩니다.

그리구 저는 montag2 님이 영화파트에서 무슨 일을 담당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현장스텝은 아니것 같다고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해 봅니다.
현장에서 일 안하는 분들 마케팅 담당 등등(비하의도 아님) 분들은 가끔 그렇게 말씀 하시더군요.


현장스텝들에 대한 많은 이해와 응원 부탁 드립니다.
아~~어느 신문기사에서 봤습니다. 외국 CEO 한분이 하신 말씀 "현장에서 결정 된것이 옳은 것이다"
또 하나 한 제작자분이 이런말씀 하셨지요..현장에서 재미있었던 영화는 모두 성공 했고 소정의 성과를 거두 었다. 하지만 현장 분위기 나쁜 영화가 성공한것은 보지를 못했다.
우리나라 탁상공론 많이 하지요. 영화는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 합니디.

하여튼 고마운 답글에 감사 드리구 다시 한번 제 글에 님께서 맘 상하셨다면 저도 정중히 사과 드리겠습니다.
montag2
2003.12.11 23:33
tls0714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현장스텝들 정말 많이 고생합니다. 단. 촬영나가면... 전 영화 제작파트에서 일을 합니다. 프리단계에선 일반 직장인들과 비교를 한다면 그다지 많은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보통 프리단계에서 각 회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오전 10:00까지 회사가서 오후 19:00~20:00쯤이면 공적인 일을 끝내는걸로 압니다. 그 후엔 각자의 일들을 하는걸로 압니다. 그것이 공적인 일과 연관된 다고 생각들을 많이 하시더군요. 일반직장인들과 근무시간을 비교한다하더라도 결코 많이 일을 하는것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각 회사마다 차이점은 있겠지만 PD 또는 감독께서 일 진행 상황이 잘 될꺼란 착오적인 판단으로 연출부와 제작부를 빨리꾸려 프리단계가 길어지다 악조건으로 진행되다보면 업어지는사례 저또 한 겪어봤습니다. 프리단계 만 1년, 이런 일 저만 겪은 일 아닐겁니다. 제가 쓴 글중 윗 글에 보면 "경쟁력을 길러야한다." 이런 말 그냥 심심해서 하는 말 아닙니다. 저도 미국까지 가서 공부하다 왔지만 계속 현실에 맞는 아니 미래가 원하는 그런 스텝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님들 께서도 함께 노력들 하셔서 정말 좋은 환경이 될 수 있게 노력합시다. 관행 중 안 좋은 관행은 "학연지연"만으로 스텝을 뽑는 것. 투명성이 결여될 수 있는 지름길 입니다. 정당하게 똑 같은 조건에서 실력을 인정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시스템이 투명해야 합니다. 한국영화 시스템이 모두 투명해질 그날까지 서로 노력들을 아끼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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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0020039
2003.12.12 22:15
스탭 임금도 적다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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