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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촬영계 파업 - 비둘기둥지 지지 성명

antikoko
2002년 08월 20일 17시 37분 09초 6339 4 5
비둘기 둥지는 귀 협의회의 운동을 지지하고 필요시 적극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힙니다.

도움 제공의 사항에는 귀 협의회 활동중 비협조적 대응을 하는등,
변화를 원하는 대다수 회원의 의견에 반한 행위를 하는 분들에 대한
실명 거론, 파업시 지지 성명 제공, 연대체로써 제공할수 있는 모든
제반 사항등입니다.

영상물 제작은 그 공정 매커니즘이 동일한 이유로 작업장 영역이
분명하지 않고 중첩되어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위 운동을 하고 있는 분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린 영화 촬영을 하고 계시는 분들께서 광고 촬영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변화를 이룬후 하자는 것이다.
우리가 변화를 이끌수 있는 것은 당연히 단체 행동이 가장 유효할텐데
우리의 단체 행동에 의한 광고 촬영 인력 공백을 대체하기 위해서
영화 촬영계 인력에 많은 섭외가 들어갈 것이다.
그 섭외에 영화 촬영팀들이 전적으로 수락해버린다면 우리의 단체행동은
무의미해질수 밖에 없다.
서로가 어려운 현실을 잘 알고 있는 처지에서 무조건적으로 섭외를
거부해 달라는 말씀을 드리기 힘든게 사실이지만 지금 바꾸지 않으면
언제 바뀔지 모른다......
우리가 바꾸어 보겠다. 섭외를 거절하고 조금만 참아달라.
그리고 도와 달라...."

라는 요지의 말씀을 전해들었습니다. 영상물 제작을 하는 현장에 대한
현실개선에 대한 고민은 비단 영화계 뿐만이 아닙니다. 모든 영상물
제작 현장 인력의 처우개선에 대한 고민은 비둘기둥지의 존재 목적과
동일한 선상에 있습니다. 이에 다시한번 공식적인 성명을 밝힙니다.


"비둘기 둥지는 귀 협의회의 운동을 지지하고 필요시 적극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힙니다"







--------------------- [원본 메세지] ---------------------

협조문 연일 계속 되는 장마 비에 비 피해는 없으셨는지요. 저는 광고촬영 준회원으로 여러회원님께 저희 광고협회 현 실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8월1일부터 촬영감독협의회 결정에 따른 회원들의 입장 표명으로 광고 제작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파행을 격고 있습니다. 이 파행의 원인은 KCU측에 의해 발생했는데 KCU와 대행사 간의 단가 협상에 있어 (2년마다 협상) 당사자인 촬영감독협의회와 조명감독협의회가 철저하게 소외되었고 그 인상폭도 터무니 없이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촬영감독 12.5%, 조수 25%) 이는 그간 95년도 이후 7년간 물가 상승률이나 사회적 임금인상폭에 비해서도 터무니 없이 낮은 것입니다. 더욱이 이런 결정이 당사자와 합의가 전혀없는 상황에서 제작사와 대행사간에 담합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할 때 삶의 주체로써 인격권까지 박탈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대책마련을 위해 여러 차례 회의와 검토 후 협상안을 가지고 각 프로덕션 감독들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끝내 협상은 결렬되고 8월20일부터 촬영거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것 또한 제작사 측의 일방적인 담합에 의해 19일 24시 까지 합의하지 않으면 촬영을 하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지금 우리의 이익만을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더나은 영상의 발전을 위해 우리의 위치를 찾자는 것입니다.. 이에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같은 영상을 하는 한 사람으로써 우리의 싸움이 많은 분들의 시발점이 될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도와줄수있는 것은 촬영 거부입니다. 영화인 스텝 여러분 우리도 여러분이 저희보다 더 열악한 상황에 있는 것을 잘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이 먼저뭉쳐 들고 일어났습니다. 도와 주십시오!!!! 몇 달만 광고쪽에서 촬영제의가 들어와도 거부해 주십시오. 물론 촬영을 하셔도 뭐라고 할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한두번의 아르바이트로 하는 촬영에 저희들은 또다시 10년을 기다려야만 합니다. 저희에게 힘을 주십시오!!

  

<후배 영화인과 영화 역사에 부끄럽지 않게 오늘에 임하자!!>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coordy
2002.08.24 17:32
요즘 광고촬영에 브레이크가 걸려 광고쪽에서는 광고촬영이 가능한 영화쪽 인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형편인데....현재 진행되는 광고의 거의 99%가 영화쪽 인원으로 충당하고있더라구여..촬영두 조명두..아직까지 촬영거부는 안하는 상태라고 알고 있는데..
걱정이네여..양쪽의 입장 차이 때문에...
mudia
2002.08.29 01:02
참 아쉽네요...모든 영상이라는 것이 촬영과 조명 그리고 연출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데,
비쥬얼도 중요한 것인데...촬영과 조명협회가 거론 되면서 왜 미술인력들의 협회는 없는 것인지
왜 그들의 말은 없는 것인지 아쉽습니다. 아직 미술이라는 부분이 국내 영화현실에서 자리가 없는 것인지
말을 하고 싶지 않은 것인지 답답한 노릇입니다. 보다 나은 작업환경에서 일을 할수 있다면 참으로 보람찬 일
이 아닐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일들이 잘 해결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훗날 함께 말을 건낼
수 있는 그런 일이 있기를 바랍니다.
art4kino
2002.09.06 00:38
전 미술인력입니다 광고 촬영계가 파업하는걸 알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뭉칠수 있다면 뭉쳐야 하죠
하지만 무디아님과는 조금 다릅니다
그럼 그전에 촬영 조명 제작 연출 광고 홍보 영상제작에 참여하는 사람이 모두 뭉쳤어야 할까요? 사람마다 각기 다른 목적이 있고 단체마다 특징이 있는겁니다
저두 나은 작업환경에서 일하고 싶고 이번 파업이 잘되길 바라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님의 말대로 라면 파업 전에 각 부서 스텝들에게 협조문이나 입소문을 내야 하지알았을까요?
제가 못난건지 저는 파업하구야 알았습니다
물론 미술 분야가 아직은 점점 발전하는단계라고 생각합니다만은 그렇게 무력하지도 않고 다른 스텝들에게 무관심하지 않다고 봅니다
무디아 님이나 저나 더 노력해서 미술협회가 생기도록 분위기도 조성하고 영화미술 지망생들에게 더 나은 조건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Profile
dlansud
2005.11.24 12:05
좋은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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