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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독. 연출부라 불리워지는 님들께........

sizi1999
2001년 08월 27일 03시 09분 50초 7648 7 1
얼마전 개봉된 한국영화 두편을 봤습니다. 두 영화에 모두 제 친한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비슷한 경력에 비슷한 역할이건데 한사람은 조감독들에서 한사람은 연출부들에서 엔딩타이틀이 뜨더군요. 어떤 이름을 붙이건 중요한건 아니지만 느낌이 좀 틀리더랍니다.
갑으로 정하느냐 을로 정하느냐는 대부분 퍼스트조감독님의 결정권이겠죠.
제 경험상도 제작부에서 명함을 만들어 준다고 묻길래 연출부 모두가 퍼스트조감독에게 물어서 결정했답니다.
어느정도 개념이 잡혀가겠지만 퍼스트조감독님들에서도 견해가 틀릴거라 생각됩니다.아직은 퍼스트 조감독의 고유역할과 권한으로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으론 연출부는 감독이하 연출파트 부서를 뜻하는거라 생각됩니다. 연출부라 함은 감독.조감독.스크립터 모두를 뜻하는게 아닐까요?
어떻게 불리던 상관이 없을수도 있겠지만 가끔 이런 미묘한 문제가 신경쓰일 때가 있더군요.
님들의 생각을 알고 싶군요.....제 주위에 몇몇 퍼스트조감독님들의 생각도 조금씩 다른거 같아서 말이죠.....
..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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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man
2001.08.27 15:00
원래는 자막과 호칭과 명함이 다 같아야 하는 데... 언제부터인가 일하기 좋게 명함을 파고, 기분 좋은 호칭을 사용하다 보니 혼돈이 온것 같네요. 정리를 하면 자막에서는 정확히 해야 합니다. 당연 보수와 경력으로 인정이 되니까요.
(만일 님께서 헤드 헌트라면?...) 그리고 현장을 실무적으로 총 지휘하는 사람은 당연 조감독입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감독이 하나 이듯이 조감독도 하나 일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더군다나 한국에서는 조감독은 좀 있으면 감독할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관례화 되어 있지 않습니까?
Profile
JEDI
2001.08.27 19:35
개인적으로는 연출부라는.. 막연한 뭉뚱거림 용어보다는 퍼스트 조감독, 세컨 조감독, 서드 조감독..이라는 호칭이 어떨까합니다.
물론 하는 일들도 기능적으로 분리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전제에서요.
자막과 호칭과 명함을 모두 같게 할수있는 방법이기도 하구요..
sizi1999
글쓴이
2001.08.27 23:44
sandman님 말처럼 지금 연춞부라 불리는 사람들이 조감독이라는 말을 듣고 무조건적으로 기분좋아하고 일하기 좋은건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말에 내포된 의미가 다르다는 거죠. 생각하는거까지다. 다른 파트가 볼때도.
감독할 사람은 조감독이라는 말도 이해가 안가는데요....영어로 쓰이는 뜻을 봐도 그렇고......그런 타당성이 없는 관례를 깨는게 저희들이 해야되는 게 아닐까요?그럼 assistant director라는 말은 어찌 해석해야 되는지?
kalito
2001.08.28 00:56
제1 조감독 제2... 제3... 견습연출부 등등 이런식의 표현을 써야하지 않을가 생각 됩니다. 조감독협회를 준비하는 어떤 분과도 이야기 한적이 있었는데 앞으로 전문 조감독들이 나오고 그들의 경력과 객관적인 능력을 정리하려면 누가 무슨 영화에서 어떠한 역활을 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야 하지 않을까요?
연출스탶에서 현장을 경험하고 데뷔하는 감독들을 제외하고 직업인으로서 영화 조감독의 길을 가려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이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당신은 대박 영화 조감독을 하셨군요 하는 따위로 연출팀을 꾸리진 않을테니까요. 그가 제3조감독으로서 어떤 작품들을 했고 또 제2...제1 조감독으로 몇작품을 했다더라가 나와야지 계약을 하는 당사자들도 그들의 영화에 맞는 조감독들을 선택할테니까요.
6.70년대처럼 폼잡으려고 혹은 멋있어보여서 연출부 하는 건 아닐 것 같습니다. 개별계약이니 요즘 한창 움직임들이 활발한데 별 것 아닌거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연출부도 명확하게 세분화 해야하지 않을까요?
호칭이 문제가 아니라 각자의 포지션을 분명하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들 중 누군가는 어찌 되었건 전문 조감독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앞으로는 권리와 책임이 이전보다 좋아지거나 무거워질 것 같습니다. ^^
simplemen
2001.09.18 02:26
팀별로 특성이 있어서..123으로 나누는 것도 무리가 있을지도..
저는 스케줄조감독 인물 조감독 공간조감독 등으로 나누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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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DI
2001.09.19 19:57
음..그거 좋은 아이디어 같은데요....음...
soul0819
2001.09.25 10:40
simpie...님의 의견에 찬성 합니다.
그러나 현실을 먼저 고려해보면 일의 비중과 별개로 먼저 개별 계약 방식이 적용되어야하고, 그렇더라도 너무차이가나는 현재의 지급방식도 보완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조감독은 감독의 시다바리 연출부는 조감독의 시다바리는 아니거든요, 보다 투명하고 명쾌한 현장이 되어야 하자 않을 까요
그리고 연출부도 환경적인 불만은 있을 수 있지만 자신이 선택한 작품인 이상
마음을 비우고 역량을 다해야 하지 않을 까요 현장에서 가장 마음이 넓은 사람들은 연출부의 몫입니다. 언제나 칼은 마음으로 가는것이 무서운거죠
자신이 선택한 길에서의 외적불만 표시는 남보다는오히려 자신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선택의 수정은 빠를수록 좋구요 그러나 한번 마음먹은 일은 멋지게 해내는 것이 미래의 감독으로서 모습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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