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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생계비,,,,,,,,,,,,,,,,,

영화노동자
2001년 05월 04일 12시 42분 24초 6605 1
온라인상에서 함께 얘기하던 어떤 영화사 제작파트분이,,,, 내심 스스로의 일이 넘 싫어질때가 많다고 하소연하는걸 들었다.왜냐면 그쪽에서의 마인드가 제작비상승요인들 깍아낼려고 해봐야 그다지,, 손댈수 있는 부분들이 없구,,, 만만하게 스탭인건비라구,, 자꾸 그거나 건드리구,, 숫자장난을 치게 한다는거다..
다수의 스탭들이 들으면,, 정말 존심 상하는 이야기지만,, 그게 아직까지의 한국영화 현실이다...
아무리 캐스팅된 배우들,,, 제작쪽 입맛에 맞게 재가공해 가는 시나리오들로 제작비를 끌어올수 있고, 혹은 돈 끌어오는데 실패하고 하는게 결정되어 버리는게 지금의 한국영화의 현실이라 하더라도,,,,, 그게 될법한 소리인가... 가장 만만한게 스탭게런티라는 발상들,,,
최저생계비에도 근접하지 못한 쥐씨알만헌 돈마저 아까워하는 그들의 마인드는 언제가지 계속될것인가,,,,
일반적으로 연출파트는 프리부터 포스트 전과정을,,, 제작파트는 그이후 개봉까지 일에 매달려있다... 촬영파트는 프러덕션과정과 후반작업까지,,, 조명파트는 프러덕션과정,,,
기획과 홍보는 전과정에 걸쳐 관여하며 독자적 작업풀을 형성하고,,, 그외의 파트는 대개 포스트 전단계까지 결합되어있기 마련이다. 물론 각 파트의 메인급은 프리단계의 설계과정에서 부터 결합해가지만,,,,
1차적으로 프러덕션 과정만을 상정해보기로 하자.. 프러덕션 과정을 3개월로 예상하는 작품이라고 가정한다면 각파트들 막내들 인건비는 3개월 계약에 최소 250은 되어야한다. 그 이상의 스텝들은 경력과 능력을 감안해,, 협상과 조정이 필요하다,, 당연히 촬영회차와 작품이 끝나는 날짜는 명시해 개별계약해야하고,,, 날짜를 넘기게 되면 재계약에 들어가야한다.
그런 돈마저 아깝다면,, 아예 일당제, 주급제를 실현해주던가,,,
하루 촬영 8시간 상정하고 사전작업들 감안해,, 작업시간포함 10시간 기준으로 하고,,  그시간 넘겨 작업하게 되면 일급여 따블로,,, 밤샘촬영하면 따따블로,,,
그런 방식들로라도 현장을 바꿔나가야지,,, 한국영화현장에서 지금처럼 노동집약적인 강도높은 노동착취의 관행을 사라지게 할수있다.
더이상 도급방식이나 구두계약이 횡횡하는 제작현장이 되어선 안된다..
곧 명문화되어 현실화되겠지만,,, 표준계약제는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
흥행되어 보너스 돌린다? 런닝개런티가 어쨌다구,,?
대다수의 스탭들에겐 뜬 구름 잡는 얘기다,,,  제발 최저 생계비나 보장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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