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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력 노조라...

가객
2001년 04월 19일 20시 35분 10초 6190 2
노조.. 충무로 영화판에 스탭들의 노조가 생기는것은 아직 시기상조다.
불필요하다는 얘기가 아니고.. 시스템 자체가 노조를 수용할수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얘기다.
우선은 점차적으로 영화계의 인력구조나 제작 시스템들이 변화한 다음..
그런 기반을 바탕으로 노조도 가능하다고본다.
충무로 영화판은 아직도 (현실적으로) 도제 시스템을 기본으로해서 돌아간다.
영화하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마인드가 그렇다.
전문 연출부..전문 촬영부 라는 개념자체가 없는 상태에서 그들은 모두 감독이 되고, 기사가 되기위해 수업을 하고있는 셈이다.
아니며, 그 일들을 왜 하는가..
좋다..전문 조감독 제도가 정착한다고 치자.. 그들은 완전한 직업으로 그 일을 택했고 그래서 임금또한 충분하게 주어진다고 하면.. 전문 조감독 하려는 사람들도 있을꺼다.
하지만, 어느 제작사가..또 어느 감독이 그 전문 조감독을 필요로 할까...
과연 그 제대로의 임금을 받고있는 전문 조감독이 일을 할 곳이 있을까...
대부분의 제작사와 감독들은 그저 그들의 수족이 되어줄 '감독 지망생' 정도면 충분히 만족한다.
별로 전문적인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있지 않아도 무방하다는거다.
전문 조감독의 필요성이 없다는것...
여기는 헐리우드가 아니다.

별다른 능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일... 그래서 뭐 누가 해도 상관없는 일에... 투자할 생각을 할까..
한국영화 산업을 헐리우드와 비교하는건 무리가 있다.
한국영화의 시장 규모는 아직 작다.
동네 구멍가게같은 수준이다. 동네 구멍가게 직원들이 노조를 만들겠다는것과 뭐가 다른가...

일단은.. 영화제작 시스템 전반이 바뀌어야 한다.
이건 감정으로 풀수있는 문제가 아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filmcrew
2001.05.01 00:37
글쎄요. 제가 감독이라면 전 능력되는 전문조감독이 있다면 쓰고 싶은데요.
ohfilmchan
2001.05.18 10:35
아직까지도 그런생각을 가지고 있는 감독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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