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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의 마음은 적벽과도 같다.

limjiseok limjiseok
2009년 01월 26일 18시 08분 10초 5240 6
적벽대전2 유비패거리에게 급실망하게 되는(외모적인면) 영화,

문득, 좀 나간다는 PD, 영화감독들은 엑스트라들에게 감사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몇십명 몇백명의 엑스트라들이 주연배우의 한컷때문에 하룻밤 정도는 애교로 새는게 이바닥이기때문이다.

단순히 그들이 기다리기때문에 고마워해야하는것이 아니다. B급과 A급의 차이를 짓는것은 영화의 세세한 묘사와 실질감이다. 엑스트라들은 그것을 위해 몸으로 희생하기 때문이다.

잘나간다는 PD와 감독에게 이딴소릴 들은적이 있다.
"엑스트라는 소품이다. 오래할짓이 안된다."

분명 오래할짓이 안된다. 저딴 생각으로 엑스트라들을 부리니...
그리고 더 화가 나는것은 이 바닥의 꽤 많은 사람들이 저런 사고방식과 심지어 엑스트라를 하고 계신분들 마저 순순히 인정하는것 같기때문이다.

난 그렇다. 좋은 영화를 위해선, 스쳐지나가는 똥개 마저 사랑스러워야 한다.

ㅋㅋ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qudfuf123
2009.01.26 18:39
또 좋지 않은 이야기네요.^^;; 엑스트라분들이 서운한 대접을 받으신다니 않타깝습니다. 자신의 작품에 배경을 만들어주시는 분들에게 챙겨주고 감사하지 못할 망정 말이죠....님이 들이신 대우는 분명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이 모든 것을 총괄해야 하는 압박과 스트레스에 죽을 맛인 감독과 pd들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보셔요.사극 전쟁씬을 찍는다 하면 수많은 군인들이 창과 칼로 싸운다. 김장군은 이장군과 현란한 무술을 편친다 라고 봅시다. 이렇게 보면 분명히 수 백의 액스트라가 필요한데 모두 생각과 욕을 할 수 있으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신경쓰고 좋은 대접을 해드리기가 쉽지가 않을 겁니다. 또한 총괄자가 그렇게까지 속이 깊고 마음 착하다면 그 수 백의 엑스트라를 어떻게 쓰겠고 어떻게 연출하겠습니다. 미안하게...어쨌든 분명 총괄자들도 언제나 작품의 빛을 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해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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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jiseok
글쓴이
2009.01.27 00:07
좋지 않은 이야기라기보다, 그저 인식이 그렇게 되어버린 현실에 순간적으로 욱했네요; 물론 감독님들이 느끼는 압박은 자신의 작품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더 열정적일수는 없지요. 하지만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되어진다면 좀더 리얼하고 세세한 명작이 나올거라는 기대감에서 해본말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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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man
2009.01.27 11:05
백인 백색~~
skow12
2009.01.28 01:10
엑스트라, 보조연기자라면서 연기자 대우는 왜 안해주나...
justdust
2009.01.29 12:28
정말 뜬금없는 이야기, 논리적 비약이지만...

연기자 대우는 못해드리는데 저희도 못 받는 시간외 수당 받으시니 부럽기는 하더군요. 각팀 막내들 보다 반고정으로 나오시는 분들의 임금이 많을때는 좀... 벨리 꼴리기도 하고요. 이렇게 저렇게 하다보면 왜 보조출연자분들 보다 못받고 못먹고 대접 못받으면서 이일 하나 하는 생각도 든답니다.

그런가 하면 막상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해야하는 입장에서 맘 상하고 신경질 나는때도 있기는 하지만 하지만 서로 도와가면서 좋은 장면 만들기 위해서 같이 노력하다보면 참 고맙고 살갑고 그렇기도 하지요. 가끔은 그날의 정신적 부담이 크면 고내히 보조출연자분들께 화내고 소리지르게 되거나 해서... 죄송합니다. 이자리를 빌어... 한시간에 돈 몇백, 몇천이 오가는때에 그 부담감은 참 이루 말할수가 없습니다.... 핑게인지 모르겠지만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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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mini1977
2009.01.29 20:51
이런글 올리면 일부 개념 없는 감독들은 그냥 보조 출연 하지 왜 배우 하세요? 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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