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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잠든 영원한 챔프 최요삼

kobe
2008년 01월 03일 03시 36분 26초 4168 10
프로복서 최요삼, 결국 인공호흡기 제거...법적 사망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1-03 00:01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세계복싱기구(WBO) 플라이급 인터콘티넨탈 챔피언 최요삼(崔堯森)이 3일 오전 0시1분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마지막 숨을 거뒀다. 향년 35세.

2일 오후 이 병원에서 뇌출혈에 따른 뇌압 상승으로 뇌사 상태에 이르렀다는 판정을 받은 뒤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가까스로 숨을 이어가던 최요삼은 이날 오전 0시1분을 기해 호흡기가 꺼지고 심장 주위 대동맥을 묶는 `대동맥 결찰' 절차마저 끝나며 법적으로 사망이 선고됐다.

이후 4∼5시간에 걸쳐 전국 병원에서 모인 의사들이 차례로 간, 콩팥, 심장과 각막 적출 수술을 벌였으며 최요삼의 유지가 담긴 이들 장기는 전북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기다리던 말기 질환자 6명에게 건네져 새 생명을 불어넣어줬다.

최요삼은 1999년 10월17일 사만 소루자투롱(38.태국)을 판정으로 꺾고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다가 2002년 7월 4차 방어전에서 호르헤 아르세(29.멕시코)에게 타이틀을 잃었지만 계속된 도전 끝에 지난 9월16일 짠다엥 떼르드끼앗(24.태국)을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WBO 플라이급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25일 광진구 자양동 광진구민 체육센터에서 벌어진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도전자 헤리 아몰(25.인도네시아)에게 판정승을 거두긴 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허용한 오른손 스트레이트 충격으로 다시 쓰러져 뇌출혈을 일으킨 뒤 그동안 혼수불명 상태에서 투병해왔다. 프로 통산전적은 32승(19KO)5패.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고, 유족으로는 모친 오순이 여사와 큰형 최영식(개인사업), 둘째형 요석(개인사업), 큰누나 요연(주부), 작은누나 경애(주부), 동생 경호(사업) 등 5형제가 있다.

한국권투위원회(회장 김철기)는 5일 오전 6시 권투인장으로 최요삼의 장례를 치른다. 화장 후 납골함은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화곡리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된다. 연락처 ☎ 02-3010-2231.

chungw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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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JLG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kyc5582
2008.01.03 11:00
그넘에 명예와 돈이 뭔지?
인간의 생명과 존엄성이 그 보다 앞설까?
한없는 눈물이 앞을 가리는군요.
Profile
mdmeister
2008.01.03 17:24
할말이 많아서 한참을 썼다가 지웁니다.

그냥...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세상에서 이런 야만적인 시합은 사라지길 바랍니다.

아울러 최선수에게 KO패를 당했던 19명의 사람들도 생각합시다.
beatman3
2008.01.03 21:53
최요삼은 돈과 명예를 위해서 싸운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권투를 야만적인 시합이라고 말하면 하늘에 있는 최요삼선수도 상당히 섭섭해할거 같습니다.
최선수는 오직..
"한국권투의 부흥"을 위해서 싸웠다고 합니다.
대전료 300만원 받고 싸웠다고 합니다.챔피언이요..
younsil
2008.01.03 22:47
그 분에 대해서는 잘모르는 세대를 사는 사람이지만, 권투라는 스포츠에 대한 애착도 별로 없는..

그렇지만, 자신의 하는 일에 대한 부흥을 위한 목적의 안쓰러운 싸움이 이렇게 끝나버려서 안타깝네요

다른 이들에게 새 생명을 나눠주신 그 분께서 하늘에서는 편안하시길 바래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rofile
sandman
2008.01.04 00:30
.

좋은 곳으로 가소서...

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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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c5582
2008.01.04 00:44
어쨌던 인간의 생명과 존엄성은 그 무엇보다도 귀중한 것 입니다.
해서 더욱 안타깝고 서글픈 것 이지요.
정말 하늘이 있고 하나님께서 아신다면 정말 좋은 천국으로 이끌어 주실 것 입니다.
그로 인하여 제2의 생을 사는 사람들도 고인의 뜻을 영원히 잊지 않셔야 하구요.

한국 권투연맹은 그의 죽음을 기억해야 하고 기념해야 합니다.
과거 고김득구선수의 경험을 살렸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던 것은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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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arim
2008.01.05 01:27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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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1092
2008.01.05 01:32
야만적
[관형사][명사]
1 미개하여 문화 수준이 낮은. 또는 그런 것.
2 교양이 없고 무례한. 또는 그런 것.

사각의 링에서 같은조건으로 아무도움없이 상대방과 평등하게 경쟁하는것이 야만적입니까?
할말은 많지만,,모든게 다 결과론적인것이고 하니,,그만 줄이겠습니다,,
,,고인이 되신 최요삼선수의 명복을 빕니다,,,,,
marlowe71
2008.01.05 04:30
사람이 사람을 때려서 무릎꿇게 만들어야 이기는 그런 '경쟁'이 그럼
야만적 - 미개하여 문화 수준이 낮은. 또는 그런 것
인게 아니란 말씀인가요.

서로 이기려고 '주먹만 갖고' 싸우다보면
끝내는 죽이게 되는 상황이 오게 마련 아니던가요.

그런걸 보며 즐기는 인간들이란 참.

결과론은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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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1092
2008.01.05 19:09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는 그럼 "평등"한 조건에 "평등"하게 경쟁하는게 과면 몇개나 될까요?

서로 이기려고 "별의 별짓다하고 수단과 방법안 가리는"사회가 오히려 미개하고 문화수준이 낮으면서 교양이 없고 무례한것이 아니던가요?(나는 그런사회에 안사신다는 말씀은 마십시요),,,,

님의 논래대로라면 복싱하는 사람들은 다들 죽어야 하고 어딘가 부러져야하는 상황이 항상와야 하는데,,,

이런말씀 드리긴 무엇하지만,,,교통사고로 죽는 확률보다 그런 확률은 드믑니다,,,

제가 분명이 말씀드립니다,,,

자신이 가진 권력을 무제한도로 휘두르며 불법과 불평등으로 사회적행위를 하는것보다는 ,복싱은 "절대" 야만적이지 않습니다,

그걸 보면서 즐기는 인간들은 몇천년 전부터 고대 로마시대부터 존재해왔으니까 저나 님이 머라고 할 말은 없을거 같네요,,

개인간의 호불호 차이니까요,,,

어떤 책을 보니까 1930년대까지 공개처형날에 "야시장"이 열렸다는,다시 말해 사람죽이는 현장에서 그것을 보면서 마을축체를 즐겼다는 기록이 있다니,,,

"인간"의 "관음증(이게 맞는 말입니까?)"은 무시무시하리 만치 한도 끝도 없다는것을,,,,

제가 "결과론"이란것은,,,,김득구 선수,최요삼 선수등 아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처럼 결과적으로 생명을 앗아간 복싱이란것이 혐오스러울수 잇지만,,,복싱의 속성은 "야만"적이라기보다는 "평등"하고 "오직 자신의 능력으로만" 겨룰수 있는 것이란걸 강조한겁니다,,,,또한 사전에 메디컬체크 등 선수들의 건강과 건강위혐등을 철저하게 체크하고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의 상태를 철저하게 체크합니다,,,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그정도로 평등하게 겨룰수 잇는것은 드물다고 생각되거든요,,단순히 "폭력"적으로 비춰지는것과 "싸움"정도로 보이시는 분들한테는 그렇게 안보이시겠지만 말이죠,,,

우리가 비난하고 비판해야할 것은 그것보다는 위에 말한 확실한 절차와집행을 못한 "행정"을 맡는 것들입니다,,

복싱할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만반의 준비를 했어야 하는데 "안일"한 대처로 "뭐 뒈지기야 하겠어"하면서 하나라도 소홀히 하면 안되는 "안전과 구급장치"가 그장소에는 전혀 없었답니다,,상시대기하는 의사와 간호사도 없이,,(미국에선 그랬다가는 거액의 소송감이라서 절대 실수가 없다네요),,,그냥 무조건"지정병원"만 정해놓고,,,그것도 차로 40분 가까이걸리는 병원을(엠블런스 앞에 불법주차차들이 열대이상있어서 20분정도 지체했다네요),,,,
거기다 선수들이 제살깎아서 모아뒀다가 자신의 동료들의 어려움에 쓸수 잇는 "기금"을 ...최요삼 선수의 수술기금에 써야할 돈이,,,,,거의 바닥나고 "횡령"과 "유용"의심이 들고,,,,,그러한 안일한 행정과 끼리끼리 문화때문에 한선수의 생명을 살릴수도 잇는 귀중한 시간과 타이밍을 뺏은것은 아닌지,,,,,우리가 비판하고 비난해야 하는것은 그것이 아닐까요,,,

소위 "격투기"란 것은 서로의 관점에서 보기에 극과극으로 보일수 있습니다,,,
저 또한 "격투기"경기 에 대해서 그다지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아닙니다,,어찌됐던 "골병"드는 거니까요,,,
하지만 그 "격투기"에 종사하는 사람들 몇사람과 친하고,,,그들의 생활을 조금 알기때문에,,이런글을 씁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최요삼"선수의 명복을 빕니다,,,,

p.s:약간 흥분해서 쓰다보니 기승전결이 안맞네요 ㅋㅋㅋ 이해해주시고요,,,,이글 보시는 분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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