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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 논쟁에서 말빨 세우기를 위한 참고자료

JEDI JEDI
2006년 02월 09일 15시 16분 15초 9033 8

스크린쿼터 문제의 관건은,
정부에 철회 압력을 가하고,국회에서 입법추진을 하고..등등 몇가지 있겠으나
그래도 가장 중요한것은 (그리고 우리 스탭들이 모두 할수있는 일은),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국민들을 한명씩 설득해 나가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넷에서 또 술자리에서 논쟁을 벌어질때가 가끔씩 있을겁니다
영화인이라면 주변에서 먼저 얘기를 걸어올때도 있겠지요.
그럴때 '나도 잘 몰라....신경안써" "어차피 그렇게 된거 할수없지 뭐" 혹은 "나 살기도 바빠죽겠는데..."
등의 냉소적이고 자조섞인 대사를 치거나 귀찮다고 논쟁을 피하는것은- 영화인으로써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할일은 하고 삽시다. 스크린쿼터를 영화인들이 지켜내지 않으면 누가 지키겠습니까 
(스크린쿼터는 결코 몇몇 스타나 제작자..잘 나가는 감독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는 영화인이 있다면 '(노현정)공부하세요!')


흔하게 돌아 다니는 스크린쿼터 관련 질문과 비난에 대한 답이 잘 정리되어있는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논리적 무장이 되야 사람들을 설득을 하든 협박을 하든 할것 아닙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스크린 쿼터 문화연대 홈페이지의 '스크린쿼터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글입니다
원본은
http://www.screenquota.org/home1/angel/story_list.asp

추가 : http://joydvzon.egloos.com/2167044 (모놀로그에 어느분이 올리신 주소인데 여기가 더 쉽고 설명이 잘되어 있군요)

 
미국은 왜 한국의 스크린쿼터제를 축소하자고 난리인가 
 
한국의 스크린쿼터제는 총성 없는 문화전쟁의 상징입니다. 중국이 2002년 66.6%의 스크린쿼터제를 도입했고, EU가 헌법초안에 문화가 통상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 받는 것에서 부족해 EU 차원에서의 스크린쿼터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자랑스럽게도 한국의 성공적 문화정책을 벤처마킹한 것입니다. 미국으로서는 한국의 스크린쿼터제가 눈엣가시고, 나아가 유네스코가 2005년 각국의 고유한 문화정책을 국제법으로 영구히 보장하려는 '문화다양성 협약'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어 서둘러 양자간협정을 통해 각개격파하려는 것입니다 
 
 
쿼터제로 배부른 건 몇몇 영화뿐 아닌가. 저예산 독립영화는 여전히 설자리가 없고 스탭들 처우문제도 개선되지 않고있다. 
 


스크린쿼터제는 한국영화 발전의 필요조건입니다. 한국영화 발전에는 필요조건만이 아닌 충분조건도 필요한데, 스탭처우 개선과 내부 다양성이 대표적인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한국영화가 존재할 때 의미가 있습니다. 영화계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시원한 답을 못 내오고 있는 것은 마땅히 지적받아야 하지만, 정부가 내부 다양성을 위해 스크린쿼터제를 들먹이는 것은 진작 했어야 할 자신들의 책임을 적반하장으로 스크린쿼터제에 있는 양 전가하는 파렴치함의 전형입니다. 


농민도 희생하면서 한칠레 FTA 체결했는데...국익을 위해 영화가 희생할 수 있는것 아닌가?


큰집 망했으니 작은집도 망해야 된다는 논리? 문화와 무역 간 갈등의 역사는 1920년부터 시작되었는데, 93년 우루과이라운드에서 진행된 GATS(서비스에 관한 일반 협정) 협상 당시에도 문화를 포함시키는 것에 실패했고, 98년 OECD가입국들끼리의 다자간투자협정(MAI)이 문화적 예외 인정 여부 때문에 파기된 것은 너무나 유명한 대사건입니다. 문화가 시장경제에 맡겨질 때 시장의 힘으로 공정한 경쟁과 균현 잡힌 교류가 불가능합니다. 문화에 대해서만 국제법에서 쿼터제를 인정하고 있는 것은, 문화가 자동차, 반도체 등 일반 상품과 동일하게 취급될 수 없는 한 나라의  정체성과 인권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FTA가 세계적인 추세라는데...근데 미국과의 FTA는 BIT가 선결되어야 한다던데요?


미국과 FTA 체결하기 위해 BIT를 체결해야 한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최근에 FTA를 체결한 미-칠레, 미-싱가포르, 미-호주도 BIT를 체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FTA도 FTA나름이지요. 93년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체결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서 캐나다는 문화분야를 아예 협상에서 제외한 반면, 멕시코는 협상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그 결과 멕시코 영화는 지금 명맥조차 찾기 힘들게 됐습니다. 첨언하면, 98년 캐나다-이스라엘, 캐나다-칠레 FTA에서도 문화가 제외되었습니다.
 


한미투자협정을 체결해야 하는데, 언제까지 쿼터제로 발목 잡혀야 하나?


한미투자협정 체결이 정말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된다면 왜 영화인들이 반대하겠습니까? 외국인 투자유치를 장려하는 세계은행과 IMF보고서조차 양자간 투자협정이 외국인 투자에 미치는 영향이 미비하다고 말합니다. 반면 우리의 영화산업은 쿼터일수 10일 축소하면 3,084억 감소하는, 21세기 국가경제를 가르는 핵심 성장엔진으로 성장했습니다. 얻는 것은  불투명하고 잃는 것은 뻔한 한미투자협정 체결을 위해 스크린쿼터를 축소하는 것은, 심청이만 죽고 심봉사도 눈도 못 뜬 채 굶어죽는다는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쿼터 몇 일 축소하고 예산 지원 받아 다양한 영화 제작에 쓰면 더 좋은 거 아닌가?


스크린쿼터 축소하지 않으면 다양성 위한 예산지원이 불가능합니까? 미국이 우리 문화부 예산을 결정하나요? 스크린쿼터제를 유지하는 것과 내부 다양성을 위해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전혀 다른 별개의 사안이지요. 그런데도 내부 다양성 문제가 영화계의 화두인 것을 알고 문화부가 이를 스크린쿼터와 교묘하게 연관시키는 것은, 어떻게든 명분을 쌓고자 하는 속이 훤히 보이는 어림없는 수작이지요.  



 연동제가 도입하면 문제가 생겼을 때 다시 올릴 수 있잖아요?


미국도 연동제는 안 된다고 분명히 못 박았고, 한번 줄이면 다시 되돌릴 수(롤백) 없는게 국제법의 기본 상식입니다. 그리고 만약 연동제가 도입된다고 해도 '비아그라'처럼 무슨 탁월한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게 아닙니다. 한참 잘 나가는 한국영화에 브레이크를 걸고는 90년대 초부터 진행됐던 고통스러운 과정을 또다시 되풀이 해보자는 건가요? 다행히 좋은 참고서 덕에 마음 다부지게 먹고 공부 좀 해보겠다는 아이한테 성적 떨어지면 다시 주겠다고 참고서 뺏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한국영화가 쿼터일수보다 더 많이 상영되고 있다는데..좀 줄여도 되겠구만.


스크린쿼터제는 불안정한 영화산업의 특성 때문에 최소 일수를 보장하는 보험적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경쟁력이 생길 때는 의미가 없겠지만, 지난 90년대 초에 점유율이 16%까지 추락했던 한국영화가 그랬던 것처럼, 투자와 제작에 문제가 생겨 산업이 위축될 때에는 숨을 고르고 다시 힘을 되찾을 수 있는 발판, 즉 보험금이 됩니다. 배급이 결정적 역할을 하는 산업적 특성상 쿼터제와 같이 최소한의 상영일수를 확보하는 것은 막강 자본과 물량의 헐리우드를 견제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스크린쿼터제는 언제까지 있어야 하나? 자신감도 가질만 한데...


토종 물고기와 외래 어종인 베스가 똑같이 자유롭다면 토종 물고기는 곧 잡아먹히고 말 것입니다. 두 개의 문화가 만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금 경쟁력이 생겼다고 스크린쿼터제를 없애는 것은 토종 물고기 보호를 위해 쳐놓은 그물을 걷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현 WTO 체제에서 스크린쿼터제와 같은 문화정책을 인정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연유에서 입니다. 


댓글을 통해서 수정,보안해 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vincent
2006.02.09 16:07
1. 인터넷 여론을 살펴보면 국내 3대 배급사들에 관한 오해가 꽤 큽니다. 멀티플렉스 극장체인을 갖고 있는 그들이 자신들이 제작하거나 투자한 한국영화를 안걸고 외화를 걸겠냐는 거죠.
특정 영화를 거론하지는 않겠지만 현재형으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그런 사례를 들어 스크린쿼터 무용론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2. "스크린쿼터와 영화계 내부의 문제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말은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답을 회피하거나 그 문제를 얘기하기 귀찮아하거나 해결의 의지가 없다는 인상을 주는 거죠. 100분토론이 그 실례가 될 수 있겠습니다. ;;;

3. "외화벌이=선"이라는 공식이 암암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자동차 수출, 반도체 수출 등은 '국익'에 도움되는 것이고, 영화는 그저 다 배우들과 일부 가진 자들의 배만 부르게 만든다는 얘기죠.

4. 영화만 쿼터제가 있는줄 아는 사람들도 많고, 우리나라만 쿼터가 있는줄 아는 사람도 많죠. 의무상영일수=의무관람일수=강매 쯤의 도식을 세우고 있는 사람도 많고, 쿼터가 있음으로 해서 한국영화는 만들면 무조건 다 극장 올리는 줄 아는 사람도 많고, 등등등.... 아예 귀 막고 눈 막고 꼴보기 싫은 놈들 잘 걸렸다..쯤으로 마구잡이 여론몰이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이게 과연 설득이 가능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5. 박찬욱감독님 영화제 가서 시위한다고 하니까 "쪽팔린다"고 난리들이더군요. 이게 쪽팔린 짓이라는걸 인정하긴 싫지만 어렴풋이 느끼기는 하나 봅니다. 거의 발광수준의 리플들 달리는 거 보고 기가 질렸어요.
Profile
sandman
2006.02.10 01:29
나 미쳐...

빈센트님 글에 한시간 반을 타이핑하고
CTRL V
혹 싶어서

CTRL A

CTRL C

까지 했는 데

다 날아 갔다...

윽....

다시쓸 기운없으나,...

기분 정리하고 다시 써볼까 생각 중이다...

참고로...
답글에 굴자나 줄제한 있나요..

아 너무 억울하다...
빈센트님 말에 열심히 변명했는 데...
아!!!
화난다...
Profile
sandman
2006.02.10 02:00
앞 글을 안지우는 이유..
그만큼 고생했다고 그리고..
밑글 짧고 간단하게 하라는 계시(ㅎㅎㅎ)로 받겠슴...
열받는 건 사실이나.. 말은 해야 하니...


1. 인터넷 여론을 살펴보면 국내 3대 배급사들에 관한 오해가 꽤 큽니다. 멀티플렉스 극장체인을 갖고 있는 그들이 자신들이 제작하거나 투자한 한국영화를 안걸고 외화를 걸겠냐는 거죠.
특정 영화를 거론하지는 않겠지만 현재형으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그런 사례를 들어 스크린쿼터 무용론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
그들은 이윤을 목표로 삼고 있는 기업입니다...
IMF 사태때 한국의 우량기업들이 외국에 넘어 가듯...
장사 안되고
미국 배급사가... 너희 회사 넘겨?
어떻게 되죠? 그냥 넘어 가요...
위 3대 배급사... 기업이니까요...
(IMF 때 한국은행 빼놓고 나넘어 갔다는 조크 아시죠>
하물며 일반일들 걱정도 안하는 영화극장..
그냥 넘어 갑니다....



2. "스크린쿼터와 영화계 내부의 문제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말은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답을 회피하거나 그 문제를 얘기하기 귀찮아하거나 해결의 의지가 없다는 인상을 주는 거죠. 100분토론이 그 실례가 될 수 있겠습니다. ;;;
3. "외화벌이=선"이라는 공식이 암암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자동차 수출, 반도체 수출 등은 '국익'에 도움되는 것이고, 영화는 그저 다 배우들과 일부 가진 자들의 배만 부르게 만든다는 얘기죠.

==>
2,3 번 뭉뜽거려서...
지금 생각나는 영화 딱 두가지 입니다..
<집으로> <서편제>..
두 영화의 공통점?
흥행 빼고...
배부른 영화제작자가 한번 만들어봐 한 영화입니다...
욕먹었습니까?
쓰레기였습니까?

병자호란때.. 조선이 어케 했죠?
싸우자 화친하자 룰루랄라 난리 부르스때 결국 왕은 어케 되었죠?
자 댐이 물이 넘칩니다...
각설하고... 일단 물이 넘치는 것을 막고...
해결해야 하질 않나요?


4. 영화만 쿼터제가 있는줄 아는 사람들도 많고, 우리나라만 쿼터가 있는줄 아는 사람도 많죠. 의무상영일수=의무관람일수=강매 쯤의 도식을 세우고 있는 사람도 많고, 쿼터가 있음으로 해서 한국영화는 만들면 무조건 다 극장 올리는 줄 아는 사람도 많고, 등등등.... 아예 귀 막고 눈 막고 꼴보기 싫은 놈들 잘 걸렸다..쯤으로 마구잡이 여론몰이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이게 과연 설득이 가능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
.
.
(내부분열을 우려한 나머지 수정 삭제...)
.
.

결론.. 제안 하나...
1인 시위로 여론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민심을 잡기 위해선 우선 네티즌...
패러디 합성(우선 컨셉 유머), 애니메이션, 플래시, 게임...
으로 자연스럽게 스크린쿼터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
.
.
.
(중간글도 내부분열을 우려해 수정 삭제...
읽으실 분들 읽어 봤다고 사료됨)...


이건 정공법으로 풀어야 한다...
피디연합회
에니메이션협회..
기자 협회등등

****************************
농민과 연계한 다음 집회...
이해는 하지만.. 이번은 전과 다르다...

.
.
.
(내부분열을 우려하여 수정 삭제...)

정공법으로 풀어야 한다...


5. 박찬욱감독님 영화제 가서 시위한다고 하니까 "쪽팔린다"고 난리들이더군요. 이게 쪽팔린 짓이라는걸 인정하긴 싫지만 어렴풋이 느끼기는 하나 봅니다. 거의 발광수준의 리플들 달리는 거 보고 기가 질렸어요.

==>
발광수준의 리플에 하루 한시간 이상씩 각 매체마다 달면...
내가 왜 이러고 있나라고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우리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역사와
문화를 넘겨주고

특히 영화하는 후배들에게
부끄러운 현실을 만들어 주고 싶지 않아서 입니다..

.
.
..
(내부분열을 우려해 수정 삭제)



추신:
많이 줄었네요 ...
아까 글보다...
중간에 열받아 냉장고 맥주 한병 두병 꺼내 먹고...

자야죠...

mlb인가 mbl인가 미국 프로 야구 동호회...
와~~ 그 친구들 축소반대 200명 이상이 스스로 게시판에 찬성하던구요...
단 한사람도 축소 찬성이 없더라구요...
미국을 젤 잘아는 그들이기에 그러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눈물이나도록 고마워 고맙다고 회원가입하고
글 남겼습니다...

너무 고맙다...
당신들이 미국을 젤 잘알기에
그렇듯 다른 한국인들도 여러분들의 생각처럼 그렇게 생각하길 바란다고...
Profile
sandman
2006.02.10 02:24
흠... 이글 쓰고 아까 얘기한 사이트 가니 또 난리가 났네요...

제글의 이야기처럼
쌀 농민 투쟁에 또 물고 늘어 지고 있는 데...
어느 분...
여기 회원인지 아니겠지만...

나폴레옹다이그마...
아디의 님의 글...
꼬옥 올리고 싶네요...


이하...
(내부분열을 우려 수정 삭제...)
농민과 연계한 다음 집회는 걱정이 좀 됩니다.....
(내부 분열을 우려해 표현 강도 낮춤.
축소찬성 쪽에 오히려 좋은 정보이겠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하 ... 아래님의 아이디는 나폴레옹다이그마 라는 그사이트 아디입니다..
여기 어느분의 아디 일수도 있지요...
.
.
.
.

80년대 한국가요 붐이 90년대 한국영화의 중흥과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80년대 후반 이후 대중음악의 중심이 팝송에서 가요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시절에 자란 세대들은 자막이나 영어보다는 한국어로 호소하는
매체를 즐긴다고 합니다. 위에서도 이야기 하셨듯이 자막을 보기 싫어하는
세대들이 주를 이룬 것입니다.영화관 갈때도 자막있는 영화(외화)보다는 쉽게 이해하고 볼수 있는 충무로 표 영화를 선호하게 된 거지요.
여러가지 다른 이유도 있지만, 가요의 활성화가 한국영화의 중흥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문화산업이란 하나의 산업이 아닙니다. 무수한 연관관계 속에서 서로 영향을 미치죠.
단순히 영화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산업 전체의 문제로 봐 주시면
접근방식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p.s 농업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농촌문제에서 연대보증으로 한 마을이 풍지박살난 것처럼 영화산업의 개방은 다른 문화산업(기반이 채 마련되지 않은)까지 연대보증으로 넘어트리는 것입니다.
위의 분중에서 농민 집회에는 나오지 않으면서 연대를 말한다고 하신 말씀
깊이 공감합니다. 고쳐야 할 부분이지요.
하지만, 농민집회에 나가는 영화인도 있다는 걸 아셨으면 합니다.
개인자격으로 참여하는 영화인들이 많아서 그렇지요.
저도 영화하는 녀석인데 저의 팀원들과 함께 농민대회에 가기도 했습니다.
물론 조직의 이름으로 깃발 아래로 참여하지 못한다면, 영화인의 이름으로
농민들과 연대하지 못한 것이기에 고쳐나가야 하는 부분입니다.
앞으로는 영화와 농업/ 생명주권과 문화주권을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지요.

***********

아~~~

바로 윗분...
너무 존경과 사랑과 경애를 표합니다...
님이 정말 대표영화인입니다...
잔잔히 말도 없이 동호회에서 축소반대하는....

.
.
.
.
vincent
2006.02.10 03:39
sandman/ 힘들게(?) 올리신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저한테 "변명(?)"하실 필요는 없어요. ^^
제다이님이 올리신 글에 정리된 내용 말고 저런 질문들도 많이들 하더라 이거죠.
jfilm
2006.02.10 15:42
우리나라에는 방송 쿼터라는 것도 있습니다.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올립니다)

FTA 협상을 놓고 사람들이 농민 이야기를 한다면,
지금 상황에서 보면, '쌀' 다음에 직격탄을 맞은건 바로 '영화'입니다.
좋습니다. 영화, 스크린쿼터 넘겨주고 FTA 협상 성공리에 채결한다 칩니다.
그럼 '영화' 다음에 직격탄은 어디일것 같습니까?
그 다음은 '방송'입니다. 자~ 방송도 미국이 먹겠죠? 그 다음은 '음악' 입니다. 이 산업은 벌써 죽었다 치면..
그 다음은 '교육'입니다. 얼마전에 이화여대에 하버드 계절학기가 개강했다고 좋아하는 기사가 났었습니다.
교육개방되면, 누가 서울대 가겠습니까. 누가 연고대 가겠습니까?
한국에 하버드 분교, 예일대 분교 등등 세계 최고의 학교들이 들어오는데...
교육은 그까이꺼 아무것도 아니라 칩시다. 좋은데서 공부하겠다는데, 공부 더 하면 되죠.
정말로 큰거는 '의료'입니다.
'의료'가 개방되면 솔직히 말해서, 만약 내가 아프면 미국의사한테 진료받고 싶습니다.
한국 병원 의사들 바쁘고, 잘 설명도 안해주고, 무뚝뚝하고, 친밀감도 하나도 없는데,
미국의사 어떻습니까.
최첨단 의료기기에, 다정다감하지, 몇십년동안 계속 내 병과를 관리해주지. 정말 좋지 않습니까?
게다가 한국 병원은 '서양의술' 아닙니까. 진정한 '서양의술'을 '서양의사'에게 진찰받는게 맞지 않습니까?
또한 의료보험 제도까지 사기업화 된다면, 현대의료보험 가입한 사람은 삼성병원 못가고, 삼성의료보험 가입한 사람은 현대 병원 못가니,
그야말로 한국은 미국의 52번째 주도 못되는 그야말로, 하청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크린쿼터'는 그냥 작은 시작일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FTA, 이거 그냥 생각할것이 아닙니다.
내가 그냥 위에 아는 데로 작은 지식 썼지만, 인터넷이나 각종 자료를 통해 스스로 공부해 보세요~.
아마 스스로 더 느끼는 것들이 많으실 겁니다.
hthere
2006.02.14 17:28
제 블로그로 옮겨 가겠습니다..
siandh
2006.07.03 17:17
글이 참 좋군요..근데 말이죠 이런 스크린쿼터축소를 함으로써
얼마나 많은 문제가 일어나는 지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다음아고라나 그런데 가서 글을 올리면 더 좋을것 같아요.
일단 보는 사람이 있어야하고 조금이라도 알아야할 사람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요?

뭐 제 생각입니다만.. 그리고 개인적인 질문인데 영화 스텝분? 궁금하네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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