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광화문에서 모입니다.
이미 죽어버린 국회 앞에서 아무리 부르짖어 봐야 뭐 하겠습니까? 목만 아프지.
그래서 광화문입니다.
6.29 선언을 이끌어 냈던 그곳, 지난 2002년 태극전사들을 목 놓아 응원했던 그곳으로 모이십시오.
더럽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 쿠테타 세력에게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걸 보여줍시다.
ps: 내가 어떤 믿음을 가졌든, 타인의 종교를 비방하지 않고 인정할 줄 알며
내가 어떤 사상과 신념을 가졌든, 타인의 사상과 신념 또한 인정하고 존중하려 했습니다.
더욱이 그분들은 선을 긋고 보았을때 적어도 우리쪽, 궁극적인 우리편이라 믿었습니다.
헌데 이젠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적들보다 믿었던 그분들에게 받은 배신감이 너무도 큽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만...
공식적인 반응과 게시판을 오고가는 그분들의 반응을 보며 너무도 큰 실망을 했습니다.
막말로 전 노사모도 아닙니다.
백이면 백, 노 대통령이 무조건 잘 했다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저 더러운 쿠테타 세력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는 미우나 고우나 우리 손으로 뽑은 우리 대통령입니다.
다 똑같다구요? 뿌린대로 거두는 거라구요? 자승자박이니 고소하다구요?
그렇게 매도하고 비아냥 거리니 좋습니까? 네?
그래서 이 정권이 무너지면 개혁 세력들이 당신들을 중심으로 뭉칠거라 생각합니까?
저 쿠테타 세력들이 당신들을 과연 그냥 내 버려 둘까요?
적들에게 맞은 카운터 펀치의 충격보다 아군이라 믿었던 당신들에게 맞은 뒤통수가 더 아픕니다.
그렇게 애원했지 않습니까?
잘잘못은 쿠테타 진압 후에 따지자구요.
네? 민노당 여러분들!
동색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쿠테타 세력보단 낫습니다.
왜 모르십니까? 이대로 무너지면 다시 상당기간 동안 저 수구 꼴통 세력들의 세상이 됩니다.
얼마나 공고한 저들의 세상입니까? 저들이 다시 정권을 잡으면 다신 뺏기려 하지 않을겁니다.
ps2 (플스2 아님): 총선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생각 해 보셨습니까?
(두번째 추신) 국가 혼란을 이유로 저 쿠테타 세력이 그 짓을 못 할것 같습니까?
돌아가는 여론을 보세요. 지금 총선을 치르면 저 놈들은 끝장입니다.
그런데도 저 놈들이 그대로 총선을 치르려고 할까요?
법에 정해진 일정요? 웃기지 마세요. 지금 야당 저 쪽수면 선거법 개정은 손바닥 뒤집기보다
쉽습니다.
그걸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국민들의 저항뿐입니다.
설마, 설마하지 마세요. 지금 저 놈들은 눈에 뵈는게 없습니다.
그리고 이젠 돌이킬수도 없게 됐구요.
이제 이 싸움은 죽이지 못하면 죽습니다... 마지막 대 회전이란 말씀입니다.
아무거나 한마디씩 남겨주세요.(광고만 아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