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쪽에 고개를 내민게 얼마 안 되었지만
참 이해가 안 된다.
딱 봐도 돈도 안 되고 그렇다고 작품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영화를 뭐하러 찍는걸까?
거기다가 프리프러덕션인지 뭔지 해서 맨날 모여서 노닥노닥 밥만 축내고
이런 글을 여기다 쓰면 몰매 맞을 거 알지만서도
정말 이해가 안 된다..
뭐가 좋아서 영화를 한다는거지?
크레딧 올라가는게 짜릿하다구?
이해 안 된다.
분위기 어쩌구 저쩌구 이해 안 된다.
내가 너무 계산적이어서 영화적이지 못 한 인간이라 그런지 몰라도
그런게 전혀 이해 안 된다
왜지?
언젠가 대박을 꿈꾸고 한 건 터트릴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서?
모든 세상이 그렇지만 어떤 세계든 한 3% 밖에 성공 못 한다.
당신은 3% 를 위해 존재하는 97% 인가
아니면 97% 를 이용해 먹는 3% 인가.
3% 라면 이 시간이 아깝지 않겠지만
97% 라면 어서 빨리 먹고 사는건 걱정없는 직업으로 전업을 구한다.
97% 는 꼭 당신이 아니어도 된다.
몇년째, 동창들은 모두 애아빠, 학부형이 되어 있는데
아직도 자신만이 이해할 수 있는 시나리오와 이력서를 들고 여기 저기 찾아다니고 있는...
그런 친구에게...
뭐라 말 해 줄 것도 없다.
이런 나를 욕하셔도 할 말은 없다.
아무튼 이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하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내가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 좀 해주시라.
* 필름메이커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6-1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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