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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행태에 대해 영화인 여러분께 고발합니다!!

imna
2002년 12월 27일 01시 39분 52초 5366 2 1
전 지난 24일 성탄 전야 예배를 시청앞에서 드렸습니다...

4개 교회의 청년들이 '기독청년연합회'라는 이름으로 함께 모여
우리나라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아기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여러 언론사에서도 취재를 왔었구요...)

그리고 명동으로 이동해서 즐겁게 캐롤송을 불렀습니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예수님 믿으세요!! 꼭이요~~
내일은 예수님께서 나신 날입니다!!
성탄 예배 꼭 드리세요!!
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호응해주었습니다..
저희가 부르는 캐롤을 흥얼거리는 사람도 있었고..
몇몇 사람들은 같이 캐롤까지 불렀습니다..
외국인들도 많이 즐거워했죠...

24일 저녁 10시쯤 명동 행사를 마치고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넷으로 MBC 9시뉴스에 나온 저희들을 보았죠..
비록 '광화문 반미촛불시위대'를 소개하는 앞부분에 조금 실린 것이지만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나마 제대로 된 성탄의 의미를 전했다는 점에서
정말 흐뭇했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
저는 우리가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MBC 9시 뉴스가 끝난지 몇시간 후에 방송된 뉴스24에서
화면은 조금 달랐지만 같은 행사에 대해 보도를 하였습니다..

'...개신교 청년 단체들은 24일 저녁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여 두 여중생을 추모하는 합동예배를 가진 뒤 명동까지 행진을 벌였습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제가 그때 촬영을 했었습니다...자료화면을 가지고 있는데도...

몇 주간 밤을 지새며 행사를 준비했고...
혹시나 비나 눈이 많이 올까봐
얼마나 많이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많은 젊은 청년들이 시청 앞에서
성탄 전야 예배를 드린다는 점에
정말 가슴 뭉클했구요..

그런데 우리가 반미 시위대랍니다..
성탄을 알리고 축하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반미 시위대랍니다!!
저희는 성탄 예배를 우리를 위해 속죄양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여중생들의 죽음에 대해선 명복을 빌지만
저희는 절대로,
죽은 두 여중생을 위해 준비한 행사가 아니었습니다!!

여러분 저희가 MBC 뉴스 게시판에 항의 글을 올리고
정정보도를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모른 척 그냥 넘어 가려 하는군요..
정말 많은 청년들이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데도 아무 대답이 없습니다!!

영화인 여러분 이런 MBC의 행태를 보고만 계실 겁니까!!
전 여러분의 힘을 믿습니다!!
불의에 대해 당당히 맞써 싸워주시리라 믿습니다!!
MBC에 항의 글을 보내주십쇼!!
왜 한 방송사의 횡포에 놀아나야 합니까!!

제 혈기가 좀 지나쳤나 봅니다..
하지만 이렇게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의 힘을 보여주십쇼!!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sandman
2002.12.27 10:48
성탄 전야의 예배가... 목적이 온 세상의 축복과 사랑이라면
그 예배가 이 땅에서 다른 나라 사람들에 의해서 이유없이 죽고
그 죽어간 두 젊은 영혼을 조금이라도 위한다면...
오히려 그렇게 방송된것이 제 생각으론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죽은 두 여중생을 위해 준비한 행사가 아니었다고 너무나 담담히 말씀하시고
그것으로 정정보도 운운하면서 횡포(물론 맞겠지만.. 전 좋은 의미의 행포라고 생각됩니다.)...

저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 방송사 횡포에 오히려 박수를 보네고 싶습니다.

효선아 미선아
미안하다....
저 세상에서라도 잘 살길 바란다...
Profile
gypsy99
2002.12.27 15:15
어느 성탄절 저녁.
휘황찬란한 한 교회의 입구에서 누더기옷을 입은 한 소년이 울고 있었다.
한 사나이가 소년에게 다가와 물었다.
"얘야, 왜 여기서 울고 있니?"
소년이 훌쩍이며 대답했다.
"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싶어서 왔는데 제 옷이 더럽다고 아무도 절 들여보내주지 않아요."
사나이가 대답했다. "괜찮다, 아이야. 나도 이렇게 밖에서 떨고 있잖니?"
그는 예수였다.
누구를 위한 사랑이고, 누구를 위한 평화이고, 누구를 위한 축복인가...
효순아, 미선아...
너희들이 쉴 그 곳엔 따뜻한 바람이 불겠지. 아마 예수도 너희와 함께 있을거야. 그래야 예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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