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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에 대한...] 역시 판단은 스스로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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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2월 26일 01시 40분 26초 5745
중앙선침범.jpg

네이버 뉴스에서 퍼온글..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촉구하는 촛불시위 등 반미감정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서울 이태원에서 한 미군 차량이 한국인 차량과 대치한 사건이 네티즌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군 엿 먹이다'라는 제목으로 돼 있는 이 사건은 미군 운전자를 항복케 했다는 것이다.


내용에 따르면 14일 정오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호텔 부근에서 미군 운전병이 차가 막히자 불법으로 중앙선을 넘다가 반대편에서 오던 한국인 소렌토 차량과 마주보게 된 상태가 됐다.


미군 운전병이 차를 꼼짝하지 않고 소렌토 차량 운전자도 그대로 버텨 신경전이 계속됐다. 미군 차량 뒤쪽에 앉아 있던 카투사 병사가 나와 일을 수습하려 했으나 미군 운전병은 차를 뺄 생각을 안했다.


2대의 자동차는 20분이 지나도록 대치 상태를 지속했다. 뒤늦게 도착한 경찰이 소렌토 차량 운전자에게 "차를 빼라"고 손짓했다. 그 순간 주위에 있던 수십명의 사람들이 "왜 한국차가 빼. 미국차 빼라. 한국차 빼지마. 미군이 잘못했잖아."라고 소리질렀다.


잠시 후 미군 헌병이 도착했고, 결국 미군 운전자는 차를 뺀 뒤 도망치 듯이 사라졌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박수치고 환호했다.


한 목격자는 "한국법을 무시하면서 운전하고 한국인을 깔보는 행동"이라며 "미군의 비상식적인 행동을 직접 보니 미선이와 효순이의 죽음이 더욱더 분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당시 사진을 촬영한 최희호씨(32)는 "차선을 넘고 안 넘고가 중요한 게 아니다"며 "미군이 사소한 마찰에서 너무 도도한 자세를 유지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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