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89학번 학생이었다.
선후배들 정치개혁 시위할 때
나 압구정동 똥통에서 그들과 함께 똥이되었다.
나를 사랑하지 않았었으이 무엇이 내게 의미가 될 수 있었나.
나 2000년을 미국에서 맞이했었다.
니들이 몀품사고 달러 써재낄 때
나 졸라 땡큐땡큐하며 달러 벌어 이땅에 돌아왔다.
이젠 나를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 생겼으이
모든것이 이젠 내게 너무도 치열한 이유가 된다네
나 정치에 관해선 대통령 이름밖에 몰랐다.
하지만 어제 오후 남편과 딸내미 손잡고 선거하러 갔다.
그리고 오늘 내가 찍은 그 얼굴이 화면위에 웃고있다.
출근하는 내내 울고 시바 또울었다.
이 나라를 위해 먼저간 이제는 나보다 어린 그 영혼들의 명복을
빌며 빌며----------------
그때는 내가 비겁하고 무식해서 어쩌지 못했음을 빌며 빌며-------
그리고 다 짐 한 다.
이제는 더이상 물러서 있지 않겠다고.
부모탓,사회탓,나라탓으로 돌리지 않겠다고.
내가 먼저 참여하고 그러고도 안되면 내탓으로 돌리겠다고.
내 딸내미에게 영어회화, 구몬수학보다 민주시민이 되는법을
가르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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