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13,813 개

소소하게 수다나 떨자는 곳입니다. 무슨 얘기든지 좋습니다.
아무거나 한마디씩 남겨주세요.(광고만 아니라면).

님들아 저의 진로가 달린 일입니다 꼭 답변좀...

yuun328
2002년 11월 14일 19시 10분 08초 5346 6
전 중학교3학년에 재학중인 윤경원이라고 합니다 전 영화감독이 꿈입니다...남들이 흔히 말하는 공부의 도피처로 영화감독이 되려고 하는것은
아닙니다..물론 전 공부를 잘 하는 편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영화를 사랑합니다
제가 서론이 너무 길었군요 제가 물어보고 싶은것은 이것입니다 전 공부(공부를 안 한것이 후회가) 잘 하는편이 아닙니다..ㅠ.ㅠ 그래서 아마 실업계에 들어갈것같습니다
전 제가 실업계 가더라도 영화공부를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고민은 실업계 가서도 영화에 관련된 대학에 들어갈수있을까여?.
그리고 또 다른 고민은 제가 영화감독이 어케 되는지(과정)잘 모르다는 점입니다...(부끄럽습니다)
지금부터 어떤 공부를 해야할까여?? 그리고 어떤 대학이 좋은 대학인가여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b2uoke
2002.11.14 23:59
쯧쯧.. 역시 뭘 모르는 학생의 질문 답다고나 할까... 영화감독이 된다는 것은 쉬울수도, 무지무지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무슨 대학에 가서 무슨 과목을 하는 냐로 영화감독이 되느냐고 결정짓지 못하죠. 의대나왔다고 의사되고 법대나왔다고 검사되는거랑은 무지하게 틀립니다. 실제로도 영화관련 학과나 학교에 다니는 사람들중에서 실제로 영화감독이 되는 사람은 극소수이며, 대부분이 비슷한 업종에서 어떤 비슷한 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영상관련으로 방송일을 하거나 영화판에서 영화감독이 아닌 다른일을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죠. 영화감독이 어떻게 되냐구요? 끊임없이 덤벼들고 해내겠다는 독한 마음으로 세상 살면 됩니다. 우선 그런 분야로 학교를 진학하려고 하는 곳들이 대부분 수능은 반영하지 않습니다. 수능반영하는 학교같은덴 거들떠도 보질말아요. 남들 수능공부할때에 본인은 무한한 상상력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길러내세요..
거기에 튼튼한 스토리 구성같은 기술을 길러봐요. 실제로 영화관련 학교를 가게되어도 배우는 것은 영화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기술과 각종 이론들이지, 학교에서 억지로 상상력을 늘려주거나 아이디어를 주지 않습니다. 그런건 본인이 가져야 하는 특수 능력이지요.
Profile
b2uoke
2002.11.15 00:02
엉뚱한 얘기 같지만 진짜 영화감독이 정말로 자신의 적성이고 꼭 해야만 하겠다고 그러면 남들과는 분명히 다른 길을 가야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것, 영화감독이 되겠다는 꿈은 일단 본인의 힘으로 영화3편쯤 찍어보고 판단하십시요. 너무너무나 너무나 많은 이 사회의 젊은이들이 영화감독이 자신의 적성이라고 착각을 하고 삽니다. 하지만 아주 분명! 엄연한 것은 진짜 이 바닥에 덤벼들어서 먹고 살겠다는 각오로 난 이짓 아니면 할거 없어! 라는 각오가 아니라면 본인의 학업에 열중하고 영화감독은 차차 영화제작을 접하게 되는 경험이 늘어나면 그때 생각하십시요.
Profile
b2uoke
2002.11.15 00:09
아직은 뭔가를 결정하기에 섣부른때입니다. 본인이 영화제작에 관한 경험이 많이 늘어나고 나서 신중하게 결정하십시요. 현실과 꿈은 너무나 다르다는 걸 먼저 깨달아야 합니다. 참고로 한국영화계에서 감독이 되는 방법은 크게 3가지 정도입니다.
1. 미국이나 유럽의 영화학교에서 그럴듯한 학위를 따오십시요. 이는 물론 부모가 경제적으로 빵빵한 경우에 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경로를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한 경우에다가 오늘날의 한국 영화계가 젊게 변화하고 있는데에 많이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Profile
b2uoke
2002.11.15 00:14
2.시나리오를 열심히 쓰십시요.
이건 어디까지나 가장 확률이 높으며 가장 안정적인 방법입니다. 대표적으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장진감독님, 이번에 참혹한 결과를 낳았지만.. 장선우감독님같은 분이 시나리오를 꾸준하게 써서 감독데뷔까지 하신 분들입니다. 장점이 안정적이며 확률이 높다고 하면, 단점으로는 자신이 인정받을때까지 시간이 제법 오래 걸린다는 것입니다. 물론 요즘 한국영화의 흐름으로 그 시간이 많이 단축되고 있습니다.
3. 알만한 영화제에서 상을 타십시요.
이건 가장 추천할만한 방법입니다. 물론 시나리오 쓰는 것보다 훠어어어얼씬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스탶구성하고, 배우 섭외하고, 아무튼 다아~~ 할줄 알아야 합니다. 한국에서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투자자들이 돈다발을 들고 찾아와 같이 영화 만들자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류승완 감독님....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 PPP로 김기덕 감독님이 계십니다. 김기덕 감독님의 경우, 그분을 후원해주고 지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김감독님도 항상 열심히 작품활동을 하고 계시며 그분의 영화제 수상과 같은 경력덕분에 확고한 매니아 층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Profile
b2uoke
2002.11.15 00:22
영화감독이 되는 길~ 이라고 정해진거 절대 없습니다. 말그대로 답이 없다는 것입니다. 시인이 전체인구의 10%만 되어도 그 나라는 굶어 죽는다고 하지요. 그처럼, 어떤 예술 분야에 대하여 전념할 사람은 절대로 많지 않습니다. 그것은 사회 생활을 해보며 느낄수 있을겁니다. 영화감독은 10대에 꿈을 가지기에는 아직 험난한 목표입니다. 지금 경원군 같은 경우에는, 최대한 영화제작에 관련된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그래서 얼른 현실을 깨닫고 자신의 적성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언제라도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에 눈꼽만큼의 의심이 들더라도 당장 그꿈은 버리고 학업에 열중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경험이 쌓이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 목표는 영화감독이다.. 싶으면,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영상원 영화과, 서울예술대학의 영화과,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아카데미를 추천합니다. 가장 탄탄하며 안정적인 교육방식과 어느정도의 인정되는 미래가 있습니다. 위의 그 세학교 다니고 졸업할 능력이면 사회에서 굶어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결코 쉬운길이 아니라는거 명심하고 좀더 많이 알아보시길...
pakji
2002.11.21 08:33
영화학과나왔다고 영화감독이 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작게나마 아니 좀 도움은 있다고 생각도 합니다.
예로 제가 지금 하는 일은 인터넷 네트워크 관련 일인데....
한국에서 인터넷 네트워크 최고의 지존 이라고 불리는 분도...
컴퓨터 공학과나 관련과가 나오시지 않은 법학과 나오신 분입니다....
우리나라는 제 짧은 생각으로는 대학교까지도 진로 결정할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사회나와서 시작되는 것이죠...
아~ 한국의 교육문화가.... 아쉽군요...
1 / 691
다음
게시판 설정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