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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대화명은 영화사랑이다.

1023-72
2002년 09월 28일 11시 00분 27초 10250 3
난 영화를 좋아하지 않고 영화를 사랑한다.
일상속에서 모든 것을 영화에 관련시키는 ,근데 요즘 영화가 나를 힘들게 한다.
내가 이 정도밖에 안 되나
이 정도에 마음 약해지나나는 영화를 계속할 수 있을까
아 너무 힘들다.
결국 돈이다.
심혈을 기울여 찍었던 단편 영화가 남긴건 카드빚과 나 자신에 대한 불신감뿐.
결국 다른 일을 해야 한다.      근데도 편집 생각 -편집하는 꿈만 10번은 꾼거 같다.
10년을 보고 하는 건데,이제 6년이 지났을 분인데 -스스로가 너무 힘들다.
아마도 가시적인 결과가 안 보이니까 마음이 더 약해지는 거 같다.
참 주변을 둘러 보면 영화하는 사람들 참 많은 거 같다.
얼마 되지도 않는 돈 받으면서 그렇게...
내 나이 이제 서른 하나 다시 돈 벌어서 편집하고 다시...
요즘은 노가다를 나간다.
집에서 글 쓰다가 벽돌메고 삽질할려니 이것도 어찌나 힘든지.
그나마도 일도 별루 없구.......
집에서 인터넷과 씨름하고 있으면 느는건 술과 담배뿐.
휴,적당히 타협하고 적당히 이쁜 여자 만나서결혼한 친구들 보면 요즘은 어찌나 부러운지..
형이 딸을 낳았다는데 가 보지도 못하고 .
하루에도 몇번씩 약해지는 마음 스스로 잡아 보고...
4년이다.
그걸 하루같이 또 해야 한다.
할 수 있겠지.     아,나만 힘든건 아니겟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만이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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