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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페인 ^^

redmarine
2002년 06월 23일 20시 46분 26초 6335
참......피말리는 게임이였던건 분명합니다.
그리고 눈물이 날정도로 긴장했던것도 사실이였죠.

각 방송국, 싸이트에서는 편파판정의 희비가 엇갈리더군요.
누구나 무엇을 보던 자신의 생각과 느낌이 다르죠.
저도 한국게임이라고 해서 항상 같지만은 않습니다.
더욱이 스페인을 위한것도 분명 없죠.
실력과 승리 그리고 한국에 유리한 판정결과 에 대한 바램은
온통 대한민국에 있는건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오프사이드에 대해 자세히좀 알려고 유심히
각 경기의 오프싸이드를 관찰했었습니다.

후반인가요? 스페인의 단독찬스에서 오프싸이드를 불렀는데
겉으론 오프다! 오프다! 라고 외치면서 속으론 흠...왜 오프싸이드지? 아닌것도 같은데..에이 몰라~하면서 침묵했죠.

그리고 연장후반인가요..골라인아웃되지 않았던것이 골라인 아웃되었다고 해서 이상했죠.

그리고 게임이 끝났을때..기쁘고 소리도 질렀습니다만 아는 사람에게만 말했죠. "이건 진 게임이다. 졌어. 아까 그건 잘못된거야."
라고 말이죠.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나 싶습니다.
최소한 허공에서 아웃된것이라는걸 모르셨다면 말이죠.

그런데..라인에서는 아웃이 안돼었지만 허공에서 아웃됐다더요.

전 MBC를 시청하고 있어서 차범근이 리플된 것을 보고 말을 잊지 못하더라구요. (^^) 그래서 저도 몰랐습니다.
송재익과 심문선 해설은 재방송 보니까 게임중에 말하더군요.

음..아싸!...그럼 오케바뤼!!!!!!

오케이.....그럼, 확인해보자 !!!!!

각 싸이트를 돌아다니며 확인한 결과 부심은 공이 허공을 나르고 있을때 깃발을 들었더군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렇게 좋을수가......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저희가 스페인이였다면 충분히 판정에 대해
묵묵히 있지만은 않았을 미묘한 부분은 있었다는거죠.

오프싸이드, 후반전끝날때 스페인 코너킥을 허용하지 않고 바로
끝냈던것(원래 찬스를 주고 끝내지 않나요?)..우리팀에겐 정말
다행이죠. 그 외에는 뭐...이렇다 할 판정시비로 보일 것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만약, 전,후반에서 심판판정에 극심한 불만이 있었다면
경기중에 못하겠다고 끝내야죠. ^^ 진짜 할말있고 한 성질 있다면 말이죠.

스페인의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경기 다 끝나고 지고 나서 심판에게 달려드는 모습은 선진축구는 참 보기 안좋더군요.
  
모든 경기가 기계처럼 정확한 패스, 현미경같은 정확한 판정, 정확한 슛, 떨어지지 않는 체력이 있으면 결과도 재미도 필요없겠죠.

이런 식으로 스페인전이 끝나서 안타깝습니다.
판정에 굴복하진 않지만 스페인에게 안타깝고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탈리아는 "몰라...몰라..니네 졌어..빨리 짐싸서 가라..밥축내지 말고~" 라고 말해주고 싶더군요.

아름다운 승복이 4천700만을 친구로 만들 수 있었을텐데...참 애석합니다.

아무튼, 이런 찝찝한 뒷마무리를 없애는 방법은 독일전의 승리입니다. 페날티킥 승리가 아닌 전/후반 깨끗한 팀웍으로 인한 멋진 골을 기대해봅니다.
인터넷 싸이트를 돌아다니며 보복도 필요없고 항의도 필요없는 것이 바로 실력입니다.

깨끗하고 멋진 승리만이 지금껏 나온 편파에 대한 시비를 모두
무마 시킬 수 있습니다.
독일의 큰 키와 한국의 부족한 체력이 부담스럽습니다만 이런 부분들을 통과하지 못하면 한국은 영원히 16강에 머뭅니다.

이 번 대회가 한 순간이 아닌 평균적인 결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PS: 무엇보다도 경기 끝나고 스페인선수에게 포옹을 해주는
      히딩크의 모습은 정말 명장의 모습이더군요.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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