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 없고.. 이래저래 힘들어서... 누구라도 붙잡고 그냥 얘기 하고 싶어 글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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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과 출신이 아니고서야..그리고 인맥이 없는 상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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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만든다는게..아니 그냥 창작물을 제작한다는게.. 너무 힘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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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열정만으로 가지고 만들었던 단편영화들은.. 친구들을 데리고 만들었던 단편영화는.. 필모도 되지 못하는..영상이 되어버린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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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하지 않겠다고.. 그냥 직장을 다니며 평범하게 살던 저는.. 그 다짐 2년만에 회사라는 곳에 사직서를 던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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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뭐에 홀린것마냥..단편영화를 제작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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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메에서 봤던 글 하나가 참 마음에 짐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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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으면 영화를 찍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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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이 가슴 아픈 얘기지만,.사실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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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수를 줄여..인건비를 아끼는 방법, 회차를 줄여 예산을 줄이는 방법,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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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희 스텝분들에게 미안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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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다고 좋은 작품이 나온다 라는 보장이 있는것도 아닌거 알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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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 마음을 안들게 하려면 좋은 작품찍어 보답 하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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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 말씀도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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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 작품 잘되기만 바라고 있죠.. 잘 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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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게 제 계획데로 되진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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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더욱 바라고 있는걸요., 잘 됐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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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저와 함께하는 스탭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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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하지도 않는.. 한 녀석이 영화 라는 걸 해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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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또..인건비도 많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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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많다고 행복하진 않겠지만.. 돈이 여유가 있으면 행복해질수 있는 도구는 될 수있는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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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는 감독...아니 감독이라는 단어 조차 아직 저에겐 과분한 단어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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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인건비도..촬영환경도.. 제약없이 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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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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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로 돈을 벌자! 라는 마인드도 아닌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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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예산 부분에 대해 참.. 힘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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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둔 돈도 없고.. 직장은 때려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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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라는 매력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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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까지 그만뒀을까요... 그치만 회사 그만둔건 후회하진 않아요 (너무 힘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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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어선이라도 탈까 싶습니다. 돈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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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사람을 비참하게 만들고.. 저를 짓눌러 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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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주저리주저리.. 아무나 붙잡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어떠한 악의를 가지고 말한게 아닌..
제 자신이 참 비참해서.. 제가 너무 못나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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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이 쓴글..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다들 힘드시겠지만. 건강한 하루 되셨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