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영상디자인과 4학년 김ㅇㅇ학생, 오디션 장에서 타 배우 험담은 해서는 안 될 행동입니다.

anonymous 2019.07.15 18:28:46

거두절미하고 이렇게 불쾌한 오디션은 처음이라 글을 남깁니다.

얼마전 왕십리 '모임' 이라는 스터디룸에서 진행된 오디션이었는데, 도착하니 어린 여자연출(김ㅇㅇ) 한명이 앉아있었고

기본적인 소개도 인사도 없이 음료수 쪽쪽 빨면서 먼저 오디션을 보고 간 아버지 역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못 했다느니 흉이란 흉은 다 보기 시작하더군요. 정말 기가 찰 노릇이었습니다.

맘 같아선 당장 그 스터디룸에서 나오고 싶었지만 대체 어떤 작품이길래 이렇게 유난인가 싶어 작품 설명까지는 들어보려고 했습니다.

역시나 부실한 모습이 여기저기에서 보였고 오디션 진행 또한 엉망이었습니다.

심지어 모집공고에는 적혀있지 않았던 작품에 관한 설명을 듣고 나니, 이런 작품인 줄 알았다면 애초에 지원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오디션이라는 게 무엇인지, 배우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여기까지 오는지 등 전혀 고려한 흔적이 없었고 그저 "졸업작품 만들기 힘들다," "배우들이랑 소통이 잘 안 돼서 어렵다, 힘들다..." 징징징 아니 대체 어쩌란 말입니까? 김ㅇㅇ 연출 아니, 학생?

본인의 능력부족으로 시나리오도 미완성이고 배우들과 소통하는 법도 미팅하는 법도 모르고...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서 대충 오디션 자리를 마무리하고, 이 오디션에 참석한 다른 배우에게도 연락을 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똑같이 그 배우에게도 징징징 "힘드네요. 어렵네요. 다른배우들이 어쨌네 저쨌네." 남탓하기 바빴다고 하더군요.

 

국민대학교 영상디자인과 4학년 김ㅇㅇ학생.

과연 본인 입맛에 딱 맞는(?) 배우와 작업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마음가짐으로 영화, 영상한다고 배우들 시간 빼앗지마세요.

 

또 다른 작품으로 공고글을 올려놓았던데, 다른 배우분들께서는 피해입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