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출품을 목적으로 한다'란 말이 왜이렇게 같잖게 들리죠?

anonymous 2019.02.22 12:07:57

애초에 단편 독립 스케일을 떠나 영화를 만든다고 함은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그러기 위한 선택들을 해야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닙니까?

 

영화제 출품하는거 영상 올리고, 소개 몇줄 띡 하면 되는건데 무슨 대단한 거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굉장히 당연한 건데, 꼭 배우 구할 때 무언가 보여줄게 부족하다 생각했는지

 

'우리는 영화제에 출품도 할거야! 이런 사람들이야!' 라는 허세가 가득한 느낌이 꼭 납니다.

 

그리고 열에 아홉 그런 구인글엔 '돈은 없지만 열정은 가득', '저희와 함께 작품을 위해 달려가실' 이란 말들이 함께 들어오죠.

 

차라리 솔직하게 낮은 자세로, 자신의 상황을 꺼내며 진실됨을 보여주는게 날텐데

 

나름 배우를 쓰는 입장이라 생각들하는지 굉장히 거만한 태도로 일관하는 모습이 참 보기 껄끄럽습니다.

 

가진 거 쥐뿔도 없고 실력이라도 늘리려 작품 계속 만드는 거라면,

 

적어도 허세는 부리지 마세요. 아무리 어깨에 힘줘봤자 글에 다 드러나고, 미팅과 리딩 한번에 배우들도 통밥 다 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