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일 15년차
아직도 궁금한게 많은 꼬맹이입니다.
영화를 하던 제작자와 처음 드라마를 하게 됫습니다
영화를 하던 제작자가 드라마에 와서 제작을 하는 순간부터 이해가 되지 않는 사례들이 많아서요.
선후배님들께 여쭤보고 싶어 왔습니다
하소연도 하고 싶구요 !!
아무리 제작비가 딸려도
스텝들이 타고다니는 버스는 분명 있어야 하는데
여의도에 분장미용버스와 스타렉스 한대를 보내놓고 스텝들을 타고 다니라하니..
그리고 에어컨도 안되고 버스기사는 욕과 자기자랑 텃세를 엄청나게 부려서 스텝들이 다 진절머리가 날 정도며 버스에서 쉬는 여자미용스텝들을 이불 덮어준다는 식으로 만지질 않나
이에대해 제작사는 버스를 바꾸게 되면 분장차와 의상차를 불러야 되고 또 스텝들을 태우고 다닐 차를 불러야 하니 부담이 된다고 참으라고 하녜요ㅋㅋㅋ
야식은 제대로 나온적 없고..
조명팀이 물어보니 연출 아래 PD왈 : 우리 스텝들은 야식을 안좋아해요 ^^
세달째 촬영중인데 야식 3번 먹었어요
계약서 조차도
기타제비용 포함이라는 항목이 있어 물어봤더니
계약금 내에
사우나,숙박비,간식비,교통비,식비,급여,팀내구비물품비 가 다 포함이 되있는 금액이라녜요..
연출 피디님이 너무 좋아서 기본적으로 받던 금액보다 낮게 받고 작품을 하러 온 제가.. 정말 후회가 되는 상황이였어요
그리고 조연출이 스케줄을 짜는 어이가 없는 상황이 왔는데 그 상황에 스텝들과 배우들과 상의없이 현장 상황과 기상상황만 고려한 스케줄을 짜놓고 현장에 이렇게 진행해 라고 던져놓으니 스크립터 출신 연출부 두명은(현재는 늘었습니다) 한명은 인물 조감독 한명은 현장 진행팀 으로 나눴다는데 인물 조감독이라는 사람이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현장 진행부터 소품들을 옮기고 연출감독님 지시사항 전달이 아예 안되며 중간에 오해가 생기는 부분도 있었네요
그래서 카메라팀 스텝이 찾아가서 이야기를 했더니 하는 말이 소품은 소품팀이 옮기는 거 아니에요 ?
하고 했다고 하더랍니다 ㅋㅋ
그럼 각자 자기 맡은 역할만 하는 현장이 존재 하는지도 궁금하네요
가장 임펙트 있던건
조연출이 촬영이 조금 일찍 끝나려는 날 추가씬을 집어 넣으면서 카톡으로
추가씬을 마련하였습니다 라는 놀림성 카톡과
새벽 한시 반에 끝나고 일산에서 퇴근 시키면서
내일 넉넉히 출발시간 드렸으니 (7시30분)
지각은 절.대 금물입니다 라는 말도 안되는 카톡을 보내는 연출부ㅋㅋㅋㅋ
숙박 이야기는 하지도 않네요 이제ㅋㅋㅋㅋ
영화를 하던 제작사는 제작사가 갑인가요 ?
이런 이야기를 하면 본래 움찔 하거나 반성을 좀 해야 정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제 사수에게 가서 제가 이런식으로 선동질을 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했더랍니다..
시청률 땅을 칠게 뻔합니다
스텝들 다 정이 떨어졌고 하고 싶은 생각도 없으며 작품에 대해 제작사가 이런식으로 우릴 대하면 우리도 개판치는 드라마 잘 깽판 쳐주겠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버텨요
이런 현장,
제작하시는 분들 반성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데리도 일하는 곳에 잘해줘도 못할망정이지
못해주면 작품 망쳐도 본인들이 할 말 있나요^^?
드라마를 하러 왔으면 드라마를 하는 곳에 따라야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