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의 비 !! 비 !!! 여름 촬영 정말 죽겠습니다.
anonymous
2010.08.14 11:26:42
올해 4학년 . 졸작에 혼신을 쏟고 있는 연출 입니다.
교수들이 졸업영화 여름에 몰빵하라고 해서
하나밖에 없는 이엑스 쓰리. 기자재. 중복 스탭 스케줄 다 한달안에 짰지요.
고작 학교 지원금 팀당 삼십만원.
한팀 도미노 되면 줄줄이 밀려 쓰러지기에
무너지면 그냥 재촬영 시스템 입니다.
기사를 보니. 지구가 화가 났다고.,
기상이변이 일어난다고.
기상청 확인을 하고 또 해도. 촬영날마다 비가오니 미칠지경입니다.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구요.
내일 촬영인데.. 날씨 체크를 하면 뭐합니까
10작품이 다 여름에 나와야 하니
이건 뭐 어디 껴들어갈 틈도 없네요.
있는돈 없는돈 다 끌어모아 작품하나 찍고. 아 내가 4년간 배워온게 이만큼 이구나. 성장했구나
이거 느끼고 싶어서 밤낮 없이 작업을 진행하는데.
너무나 속상합니다.
너무나 속상합니다.
학교 시스템도 야속합니다.
교수한테 클레임을 걸어도 귓등으로도 안듣지요.
여름에 나와야 본인들은 편한건지.
채광이 좋다고만 말하는데, 딜레이 됫을때 도미노는 어찌 하는지. 그에 따른 소비인력과 재정상태는 어떡게되는지
그저 푼돈일 뿐이겠지요. 그런 본인들은 절대 여름에 찍는걸 못봤습니다.
아
그냥
속상합니다.
더 잘할수 있었는데
스탭들 덜 고생할 수 있었는데
즐거웠떤 프리단계가 이렇게 허물어지는게.
속상해요
어찌하오리까..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