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anonymous
2010.07.13 21:26:50
아침에 일어나면 50미터앞 버스정류장에 담배공초 주으러
가는게 하루 일과의 시작이다.
하루에 2갑식 피던담배를 귾는게 좀 힘드네.
가금 시장안에서 물건을 팔다 보면 가끔 날 알아 보는 사람이 있다.
재연 프로에 나간 적이 종종 있는데 그걸 본 거 같다.
주로 강간범이고 토막 살인범 이런거였는데 여기 사람들은 늘 tv를 틀어 놓고 있다.
물론 나는 절대 아니라고 한다.
구루마를 펼쳐 놓고 장사한지 일주일 쯤 되니까 조금씩 요령이 생긴다.
아침 10시에 나와서 저녁 8시나 9시에 끝나는데 끝날때쯤 차가 와서 수거해 간다.
그래서 내가 내가 판거에서 차액을 빼고 남은 마진을 매일매일 갖고 간다.
불경기라서 장사는 잘 안 되지만 일반 직장에 취직 할 수 없는 데다가 간섭을 안 받아서
그나마 낫다고 생각 햇다.
오늘은 수도세를 낼 수 있다.
오천원이 없어 못 냈다고 생각하니 나이 마흔에 얼머\ㅏ나 족팔렸는지...
수도세를 내고도 몇만원 남는다.
주인집에 갔다가 옆집 부부가 애들이랑 다정하게 얘기하고 있다.
보기에도 나보다 더 어려 보이는데 웃으면서 얘기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인다.
휴 행복이 별거 아닌데.
다세대 가구여서 방음이 잘 안 된다.
방에 들어 와 라면을 끓여 먹는데 조금 와롭다.
내일은 밥을 먹어야겟다.
시간이 참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