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하게 비난하고 싶은 날
anonymous
2008.02.29 09:13:58
나 솔직히 때리치고 싶다.
그런데 때리치겠다고 바락바락 거리다가 진짜로
"그래 때리쳐라" 할까봐.. 속으로만 @#$%$#^@%#$%#% 웬수같은 인간들을 씹는다.
솔직히 못해주는 것도 아니다. 아니 오히려 내게 쪼금은.. 고마운 사람들이다.
이러든 저러든.. 내게 입봉의 기회를 조금이나마 맛 보게 해줬으며
비록 계약금의 반의 반 도 미쳐 못 받게된 상황이지만 적어도 입안에 거미집 틀 뻔한 상황은 면하게 해줬으니까.
가끔 식당에 데려가서 대장에 기름칠 좀 해줬고..
그런데..그런데 말이다, 속상해서 정말 펑펑 밤새 도록 울고 눈이 퉁퉁 부어도
어디 하소연 할 때도 없고 너무나 막막해서 여기에라도 그냥 뭔 말을 중얼거리고 싶어지더라.
그냥 속이 먹먹하다.
부지깽이로 속을 휘 저어놓은 듯 에리고 따금거리고 속상해서 눈물만 난다.
마음이 헐어버리자 꿈도 자살해버린 것 같다.
나 정말 왜 이렇게 대책없을 만큼 엉성하게 살아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