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메이커스가 많이 변했네요
anonymous
2007.11.21 23:57:58
제가 영화를 오래 한 것도 아니고 이곳에 오랫동안 있었던 것 도 아니지만
정말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뭐랄까... 정말 연기를 하시는 '배우'분들 보다는 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몇일 전 영화 촬영을 하면서 이 곳에 사진을 올리신 한 남자 배우분을 만났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페이 얘기만 하시더군요. 제가 페이를 안 드리겠다고 한 것도 아니였는데
촬영장에서도 저를 제외한 다른 스텝과 배우분들께 계속 페이 말씀만 하시기에 결국엔 다른 배우분과의
작은 트러블까지 생겼었습니다. 정말 씁쓸하더군요
솔직히 학생이 영화를 찍는다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외부배우를 쓰면서 느꼈습니다
저희도 생각 같아선 정말 더 드리고 싶고 잘 대접 해 드리고 싶지만 부모님께 빠듯하게 타서 쓰는 용돈 그리고
힘들게 말해서 받은 예산들 아끼고 아껴가면서 영화 찍는 사정에 많은 페이 드리지 못합니다.
조금은 이해 해 주실 수 있으실 만도 한데... 이 곳이 돈을 벌기 위한 사이트 입니까?
돈을 벌기 위해 영화에 출연한다 라면 정말 말 그대로 단기 알바나 방청 알바를 하시지요...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연기자 모집 게시판에도 돈을 적게 주네 안 주네 밥은 너나 먹어라 하며 참 보기 안 좋습니다
조금은 각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소수의 몇몇 분들 때문에 정말 열심히 해 주시는 배우 분들이 욕을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