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박찬욱 감독님은 웨스턴 애들에게 동양의 신적인 존재다.
이론, 편집, 미술, 시놉... 에이시언 영화에 대한 예시가 나올 때 올드보이, 금자씨는 항상 화두가 된다
2.
의외로 웨스턴 애들도 한국 영화에 관심이 많다
친구들이 에디팅 애널라이징 프리젠테이션 시간에
달콤한 인생, 몬스터, 봄(2014년작) 등을 예시로 많이 들었다.
일본, 중국보다 인식이 높다
3.
잔잔하고 고요한... 예컨대 (파수꾼이나 한공주) 미묘하고 복잡한 정서는 과제를 낼 때 마이너스 요소다
캐릭터가 입체적이길 원하고 드매러틱한 변화가 드러나길 원한다 (예컨대 파이트 씬이라든가)
교수들은 그래비티나 마블급의 창의성을 요구한다
사실적이고 일상적인 시놉은(예를 들자면 하정우 씨 주연의 멋진 하루 같은) 아무리 잘 쓴 글도 까인다....(고집부리다 까인 본인...;;)
4.
모든 이론과 실기는 고전부터 시작한다.
고전 영화에서 현재와 미래의 방향성을 찾는다
숏바이숏은 어디서든 쓰인다
5.
Why?
교수님들은 답을 주기보다 왜 그랬을까?라는 질문을 학생들에게 많이 던진다
예컨대, 이 쇼트는 왜 아이즈벌드뷰로 찍었을까?
피는 왜 이쪽에 묻어야 했을까?
6.
질문 하나로 3시간 가량 토론한다
구글 검색을 하고 도서관 책을 가져오고 친구한테 물어보고 갖은 방법을 통해 답을 도출한다
7.
모두 맥을 쓴다. 파이널컷으로 편집을 배운다 (한국은 윈도우 프로그램으로 쓰나요?)
8.
장소를 사용하기 위해선 정부에 허락을 받아야한다
언제부터 언제까지 몇시간 사용할 거란 공문을 보내면 답이 떨어지고
유동인구가 많은 공공장소 같은 경우,
관계자가 나와 촬영하는 걸 지켜본다(촬영팀은 액터 빼고 다이렉터, 프로듀서, 포토그래퍼 셋뿐이긴 하지만 ㅋㅋ)
예정한 시간이 끝나면 칼같이 철수해야 한다
9.
이곳에도 열정 페이는 존재한다.
배우는 대게 액터 사이트에서 구한 열정 페이거나 친구 가족 친인척이 동원된다.(우리학교는 연기과가 없다 ㅠㅠ)
10.
입학은 쉽지만 졸업은 어렵다
필름스쿨 이제 2텀 끝나고 3텀 들어가는데
우연히 이런 사이트를 발견해서 써봤네요~
유학 다녀오신 분들 많으시겠지만 저희 학교 상황을 한 번 적어봤습니다
혹시 궁금하신거 있으면 질문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