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한심하게 보던 사람..
anonymous
2007.09.29 15:52:02
알바를 하러갔다.
영화도 끝났고 그동안 다른 자리 알아보며
부산영화제도 곧 다가오고
추석명절덕에 단기 알바가 있었다.
별생각없이 난 그냥 묵묵히 일했다.
불평 불만없이..
한참 몇일 나를 보던 어른들이 말한다.
아가씨 진작에 큰회사에 취직을 하지그랬어
웃으면서 말했다.
저 일하다가 지금 잠깐 쉬는 기간이예요
인생에 쉬는ㄱㅔ 어디있나
왠지 자존심이 상했다.
길게 말섞고 싶진 않았지만 여차저차해서 잠깐 알바한다고 말했다.
마음이 썩 편하지 않았다.
또 다른 아주머니가 묻는다.
어디 원서는 냈냐고 -
또 여차저차 말을 섞게 되었다.
일주일이 흘렀다.
다른 분이 또 얘기한다.
어디서 일하다 왔냐고 ..
그냥 더이상 말하기 싫었다.
휴학생이예요^^ 말했다.
연극영화과라고 하니 약간 뻥져하신다.
나 이렇게 한심한 사람이었나 라는 생각을 이주동안 하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