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못차리고 있는 고3입니다.[서두도 없는 주저리주저리글]

anonymous 2007.09.09 21:10:09
9월 모의고사 끝나고

등급은 그냥 그럭저럭 괜찮게 나왔다.


4,5지망 대학정도 갈수 있게..[이런 안이한 생각이 작용하는듯....]


그리고 중간고사가 12일이다.

3일남았다.


전혀 공부하지 않았다.[전범위이기도 하고...]


공부하기가 너무 싫어진거다..

뭐.. 공부가 취미가 아니다보니.. 끈덕지게 하지 못한다.


모의고사같은거 끝나면 3일정도 방황하고 마음잡고 공부하는 케이스.-_-;;


수시 모의지원을 했는데 당연히 최고상향지원.. ㅋㅋ


꼴찌거나 뒤에서 손가락으로 셀수있을 정도의 인원이거나.


뭐... 기대를 버렸다.



사실 나는
19년을 통틀어.


카메라를 만져보지도 못했다. 그 흔한 캠코더도...

첫 단편이라는 꿈을 안고 찍은 것도


디지털 카메라 동영상기능을 이용한 것이다.


그래도 나름 만족스럽게 나왔지만 편집과정에서 오류나는 바람에


짜증나서 확 지워버렸다......................................[왜이러는지 모르겠음.-_-]


컴퓨터의 장점이자 단점인듯............. 쉽게 지울수 있다.


그래도 카메라 보면 두근두근 거린다.






이렇게 공부하기 미친듯이 싫어질때


생각한다. 내 미래의 영화들.


그래.. 게리씨와 작업할 시놉시스도 대충 완성해놓은 것도 있고.
[게리씨가 나와준데??-_-;; 자기 마음대로... ㅋㅋㅋ]

역사물도 있고[흥행률 0% 음하하하하하]


B 급 무비도 있고


생각만 해도 두근두근...........


악. 근데 약효가 없다 현재..-_-


진짜 정신을 못차리는 고3이구나..



그냥 빨리 카메라 잡고 싶은 마음이다.

소리지르면서 뛰어댕기고 싶고 조낸 맞기도 하면서[최악의 경우] 욕들어가면서 서럽게 울면서 심각하면 우울증이 생겨도


영화 만들고 싶다.


제발 이 열정이 100살까지 영원하길..[별로 100살까지 살고 싶지도 않지만.-_-]



그리고 수능이나 빨리 끝나버렸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