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지 않았을까요?
anonymous
2007.07.02 14:35:25
저는 현재 영화 관련 일을 하고 있는 30대 여자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연극을 꿈꿨고, 집안의 반대로 대학은 일반 대학을 갔었지만,
졸업하고는 부산에 있는 극단에 들어가 몇 년간 배우로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사정상 이사를 하면서 무대를 떠나게 됐고,
일반 회사를 또 몇 년간 다녔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무대를 잊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올해 초부터 드라마쪽과 영화쪽 보조출연을 다니기 시작했고,
현장에서 만난 분의 권유에 영화 관련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무실에만 있으려니 시간을 버리는 기분도 들고...
무대를 떠나 있는 동안 몸도 망가지고 감각도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시 시작해 보고자 마음을 먹고 있고, 다시 몸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에서는 무대에 서 본 적이 없는지라....
과연 지금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 늦지 않았는지 걱정이 됩니다.
복귀가 아니라 재시작이니까요.
늦은 것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