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들은, 이라는 말...
anonymous
2015.11.08 05:11:02
참 듣기 싫네요...
아픈 거 꾹꾹 참고 일 끝내고 들어가는데
아침이고 술이고 뭐고간에
약국 가서 약 사먹고 그냥 쉬고 싶어서
아파서 먼저 들어간다 하고 들어갔더니
요즘 애들은 오야가 자리에 있는데도
버릇없이 먼저 들어간다고...
예전이 어땠는지 저도 압니다.
주는대로 받아마시고
분위기에 못 이겨 받아마시고
어르신들 들어가실 때까지
방에 못 들어가고 계속 있다가
뒷정리 다 하고 들어가서
씻고 잠깐 누웠다가 일 나가는 거,
안 해본 거 아니예요.
그치만 그게 옳은 일은 아닌 거잖아요.
그걸 가지고 요즘 애들은, 이라니...
그리고 저는 동석하지도 않았는데
방에서 마신 술자리 뒷정리를 하라고 하고,
심지어 저랑 같이 방을 쓰시는 것도 아닌데..
술 안 마시고 들어가서 잔다그러니까
저 없는 자리에서 삐져서 구시렁거리고..
애초에 제가 먹고 마시고 즐긴 것도 아닌데
그 난장판을 정리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고...
심지어 현장에서 사람들 많은데
제가 성소수자라는 발언을 하지를 않나...
일단 제가 성소수자가 아니지만
동성 배우나 가수를 좋아한다고 해서
동성애자인 것도 아닐 뿐더러
만약 진짜 제가 동성애자였으면 어쩌려고 그러는지
그걸 들은 같은 팀 사람이
납득하겠다는 듯 웃어버린 것도 이상하고...
요즘애들은 예의가 없고 경우가 없다...
이 말 참 많이 듣는데요...
그게 아니라 그 동안 부당했던 게 많았고
거기에 익숙해져서 악습을 되풀이 한다는 거..
그걸 좀 나이 많은, 직급 높은 분들이
알아주시면 좋겠네요..
일 못해서 욕 먹는 건 괜찮습니다.
제가 잘 해야 할 일이죠.
하지만 이런 지극히 사적인 영역의 침범이나
부당한 대우마저 당연시 여기지 말았으면 하네요..
힘드네요. 먹고 산다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