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인가..?
anonymous
2007.01.21 23:34:54
벌써 내 진로를 선택했어야 하는 나이..
내 또래들은 이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고 걸어가는 때.
15살.. 문득 영화가 하고 싶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넌 뭐가 되고 싶니? 라는 질문을 던지니까...
취미였고 생활이던 영화관람이 문득 생각나서 감독이 되겠다고 말했었다.
지금은 고등학생...
입시란것에 신경을쓰게되고 수능이란것에 민감해하고
대학이란것에 희망을 품는 나이가 되어버리니까...
막상... 과연.. 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과연 내가 원하는 영화학과의 대학을 진로로 정하고선 과연 감독이 될수는 있을까?
필커의 가족들은 대부분 영화가 잘되서 떠들석 한게 아니라
힘들다는 말들이 줄을 잇는다.
여자로서 나는 희망을 품었었다
훌륭한 작품들을 관람하면서 나도 그곳에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늘 환상에 사로잡혀 있는 내게 영화란 내 환상을 보여줄수있는 좋은 나만의 세상과의 소통이라고 명명했다.
지금은...
고민이 앞선다.
현재 영화하시는 분들.. 다들 어때요?
자신이 원하는 거 하고 행복하고.. 힘들진않아요?
내가 가장 고민인것이..
과연 영화학과 대학을 진학한 이후로 영화를 할수는 있느냐가 궁금증이였다.
여자로서 그냥좋은 남자 만나면 끝이라는 세상은 이미 지나갔다.
나도 어느정도 직위와 능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학과 나와서 변변치못한 말로만 감독이라는 탈을 쓴 백수로 놀고 있다면..
부모님께도 상당한 불효겠지...
또 영화학과 나와서 전문적으로 배운것을 영화가 아니면 어디서 써먹을꺼지..?
분명 좋은 회사 자리 잡기는 힘들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시간은 간다.
쉴새없이 간다.
지금 이시간에도 적들의 책장은 넘어간다.
라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적이라니.. 언제부터 친구가 적이었나?
아니 내가 공부해야 하는 일이지만..
가장 궁금하다..
현재 영화일 하시는 분들...어때요? 괜찮아요?
좀... 늙어보이지만.. 살만해요?
오늘도 태평하게 말해본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