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잠깐 바라본 한국영화와 업계
anonymous
2006.06.02 07:58:51
도피는 아니었고, 원래 역마살이 있어서 외국에서 바라본 한국영화 그냥 끄적거리고 싶습니다.
도피는 아니었다, 하니까 도피 같기도 하겠습니다.
첫째는, 한국영화 - 사람들이 잘 모르기도 모릅니다. 영화 좋아하는 사람들만 올드보이,금자씨 아는 것 같구요.
링이나 호러물의 일본영화들은 잘 압니다.
이게 나라의 이미지와 영화산업의 이미지도 비례하는것이라 조금 느낍니다.
한국영화 잘 만들어 한국이미지 전파하는 것도 좋은데, 한국 전반적 이미지가 상승해 영화해 관심갖는
분위기가 전달되는게 더 좋지 않을까도 생각합니다.
둘째는, 우리나라 영화 잘 만드는 것 같은데, 너무나 상업, 흥행에 목말라하는 영화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기술이나 테크닉도 슬슬 선진영화 못지 않게 따라잡고 있는 것 같으나
아이템이나 시나리오가 너무나 젊어보이며, 지나친 유치뽕짝 흥행물 코믹으로 기울지 않나 싶습니다.
이래서 시민들의 의견이 스크린쿼터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지 않나 생각합니다.
완성도 있는 well made영화로 스크린쿼터에 대해 투쟁하면, 여론이 당연히 따라갈테니까요.
셋째는, 아직도 보건데 너무나 모델,인물 중심의 영화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영화는 인물들의 이야기이지만, 인물들이 광고,드라마 상업적인 전선의 유치한 영역까지
손데고 있는 분들까지 돈이 되는 영화에 접근해와서 영화를 더 유치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인물, 혹은 고집있는 배우들의 처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명으로 있다가 완성도 있는 영화에 출현해 당연히 광고,쇼,드라마등의 폭으로 넓힐 수 있으나
그 이하 그 이상의 유치로 가는 것은 못 볼 것 같습니다.
넷째는 창작이라는 범주와 메세지라는 것인데..
본체 영화제를 겨냥으로 하는 영화도 흥행을 겨냥으로 하는 영화도 아닌
그 중간을 겨냥하며 창작과 메세지 그리고 흥행을 목표로 하는 영화가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
개인적으로 올드보이의 열렬한 팬인데, 일본원작의 만화를 각본으로 한 연출력의 박찬욱감독님을
대단한 분이라고 아직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본 뼈대가 우선 그 원작으로 부터 시작되니
뼈대 만드는 시나리오 작가님들의 분발력또한 개인적으로 요구하고 싶습니다.
올드보이 만화를 영화적 안목으로 키워보려는 프로듀싱 기획능력같은것은 세계적으로
탁월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냥 뼈대와 살바르는 과정을 누가 하든 한국사람으로서
떳떳하게 했음 좋겠습니다. 일본친구가 올드보이 일본 망가가 토대라지? 이런 말 안듣게 말이죠.?
인터넷과 티비 라디오 신문 등의 매체는 다룰 것 다 다룬것 같습니다.
누가 더 쇼킹하고 볼거리있는 영상을 만드는, 그리고 관객들이 극장에 오게 만드는 것
흥미와 오락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좋은 영화는 관객들이 올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영화로 사람들의 인생을 바꿀만한 그런 메세지 있는 영화 제작되기를 기원합니다.
이만..끄적거립니다....죄송합니다..맥주먹고 끄적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