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anonymous 2005.06.29 03:01:48
여기에 할 말을 쏟으려는 내가. 조금은 비겁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음에 일단.. 적고 보자.. 그러자..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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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니 어제.
영화계 대선배의 길고 긴 말씀.

요는.

'느그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어.'
'저것들 경계 대상 1호야.'
'너거들은 나중에 절대~애로 그러지 말어.'

아, 뭐, 그거야.

알지요.
바로 두달전에 목전에서 똑똑히 목격했는뎁쇼.

그래서요.
아는 데요..
초심 잃지 않구요...
선배님처럼 끝까지 버티면서 그나마 말짱히(??) 살아남으려면은요!

그 과정에서.

정말로.

똑바로 정신 차리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란 없는 것입니까.

아아.
어째서 모두들 대안을 말씀 안해주시고.
조금의 힌트도 아니 주시고..

그저 받아먹기만 바래서가 아닙니다!!
다만, 힌트를 주시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정말로. 방법없이. 꼼짝없이. 그냥 마냥 눈 똑바로 뜨고 있는 수밖에 없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으로 들렸다니까요.

화가 났었습니다.
이렇게 쓰고 있는 지금도 위가 마구 쓰려옵니다. ㅡ.ㅜ


파워..라는 거요.
오늘 9시 뉴스에도 시사 프로그램에도 다뤄진 영화계의 그... 참내..

아직은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이번을 계기로 좋은 쪽으로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길 바래보지만.

과연,
건설적인 미래와 건강한 문화 양성을 위함인지,
또다른 파워 게임의 시작인 건지.

[ 스타들의 과도한 개런티 요구로 제작비가 상승하고 스탭들의 임금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 ]

뭐 대충 이런 멘트.
있는 그대로, 들은 그대로, 옮겨 읊는 기자의 저런 멘트.

아주 화가 납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다른 대안을 찾아보려 노력은 하는 겁니까.
배우들과의... 문제인 것은 문제인 것이고요.

위의 저 멘트가 자체적으로 품고 있는 오류부터 해결하기 위해
매년 '대한민국 영화계를 이끄는 파워100인'(등등)으로 선정되시는 분들께서는
좀더.. 많은 노력을 하셔야 할 겁니다.

정말이지, 조금도.
그런 생각 하지 않으시렵니까?

그런 당신의 뇌를 열어,
오늘 내일 시원히 쏟아져 내릴 장마 비를 한차례 맞아야 될 것 같지 않으십니까?

바꿔주십시오.
다시 시작해주십시오.

저는 또 저의 자리에서
선배들이 미처 찾지 못한 대안이란 것을 찾아가며
눈 똑바로 뜨고 시작하겠습니다.

눈.. 똑바로 부릅 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