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좀 끊고 싶다.
anonymous
2005.02.16 00:42:36
나이는 어리지만, 피운지 햇수로 5년째.
골초는 아니라지만, 그래도 목소리니 피부니 이빨이니 손톱이니 담배에 찌들어있다.
담배가 해롭다고 티비고 어디고 많이들 떠들어대고...
나도 잘 알고있고...
그렇게 좋아하는 노래 할때마다 점점 좁아지는 음역, 이상해지는 목소리 속상하고...
정말 암이라도 걸릴까 가슴 한 쪽이 따끔거릴땐 유방암인가 겁도 나고...
끊어보려고 빈 담뱃갑과 함께 버린 라이터만 몇개째인지...
근데 안 된다.
그 놈의 술이 웬수인지 술만 마시면 그렇게 담배가 땡기고.
딱 한 대가 피고싶어 산 한 갑이 두 갑이 되고 세 갑이 된다.
이렇게 의지가 약해서야 무얼 하겠나?
이제는 좀 끊고싶다...
암 걸리기 싫다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