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지에서

anonymous 2004.08.07 20:15:00
"스폰지"에서 보니

북한에서는 A와 B의 '교집합'을 A와 B의 '사귐'이라고 한답니다.

남과 북의 어휘를 조금 뒤섞다보면

이런 대화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 대화 1 -

"아무 전화나 반갑게 받고 그러지 말지."

"치, 뭐 우리가 교집합하는 사이에요?"

"교집합하는게 뭔데? 큰 상처 안주려고 작은 상처주면 그게 교집합하는건가?
그렇다면 교집합하는 거고."


대화 2.

"난 그냥... 니가 내가 교집합하는 사람의 조카였으면 좋겠어."

"안돼."

"왜?"

"그 사람이 내 아빠래."

"..."

"엄마!"


덥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