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어도..
anonymous
2004.05.28 04:20:05
정말 이름만 들어도 싫은 사람들이 있다.
지금 내 심정은 뭐라고 할까. 화가 나면서 씁씁하다.
정말, 정말 착하고 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투자 쪽과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싫은 사람 이름을 모영화 스탭 명단에서 보게 되었다.
입에서 욕도 나올 것 같고, 이 사람이 그 사람이냐 물어보고 싶었다.
이름만 보아도 경기가 일으킬것 같다. 엄청 싫다. 싫다고 말을 못해 더 싫다.
누굴 흉보는 것도 싫고, 이 바닥이 좁다는 걸 알기에 그냥 꾹 참는다.
밉지만 그 놈의 정이 무언지..참는다. 그 사람은 잘 될 수 가 없을 것이다.
나처럼 맹목적인 열정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사람이 안 생겼으면 싶다.
그래서 내가 더 다짐하나 보다.
저 딴식의 사람들 절대로 안쓸거야. 저 딴 시스템 절대 안 할거야.
언젠가 나의 대빵에게 말했다.
그만 하고 싶다고 했을 때..아무말도 못하고 욕만 먹었다.
그리고 조그맣게 한 마디 했다. 전 이렇게 안할거예요..소심하게..
대빵님 그만두겠다는 나에게 "돈은 받고 그만둬라." 하셨다. 그 말듣고 말 문이 막혀 죄송하다 죄송하다
연거푸 말하고 대빵님과 헤어졌던 것 같다. 오늘 그 분 생각이 무지 난다.
잘살고 계시는지..... 마음에 상처는 많이 받으셨을 텐데..
스탭의 저입금과 몹쓸놈의 영화 체계로 인해 돈 벌수 있다는 화이트칼라들의 말을 듣고 오는 길...
노조가 잘 결성 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