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층의 무너지는 성윤리> .

anonymous 2003.10.14 12:49:49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성윤리 의식이 급속히 붕괴되면서 고학력 전문직 이 중심이 된 이른바 `상류층'의 성적 일탈행위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부부끼리 배우자를 바꿔 성관계를 갖는 이른바 `스와핑' 을 조장하는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와 스와핑 장소를 제공한 노래방 업주 등을 검거 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스와핑을 원하는 부부 70쌍을 모집해 몇쌍을 노래방이나 경기도 지역 펜션 등으로 모아놓고 `배우자 맞교환 성관 계'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스와핑을 원하는 부부들은 대부분 고학력 전문직에 종사하는 20~ 50대의 `외형적'으로는 아무 문제없는 부부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가운데 4쌍은 이달 초 서울 서초동의 모 노래방에 모여 시간당 15만원을 내고 함께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른 뒤 옆방으로 옮겨 4명이 한방에서 동시에 성관 계를 맺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씨 등은 회원을 모집하면서 실제 부부임을 입증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과 사 진 또는 결혼 기념사진을 증거물로 내도록 해 `물관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지역 500쌍을 포함해 전국에 6천쌍 정도가 스와핑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부산과 대구지역에서 스와핑 행위가 가장 활발한 것 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스와핑을 하는 현장을 급습하자 이들은 오히려 "사생활을 왜 침해하느냐, 주거침입죄로 고발하겠다"고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늦은 밤 서울 강남의 한 바에서는 한 인터넷 사이트가 마련 한 `란제리 가면 파티'가 열렸다.

이 파티에는 모두 20여명 정도가 참가해 가면을 쓰고 속옷만 입은 채 파트너를 정해 새벽까지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를 마련한 인터넷 사이트 업체측에 따르면 남성 참가자들은 의사, 기업 경 영인 등 고소득을 올리는 전문직종 종사자로 30~40대가 대부분이었으며 기혼자도 상 당수 끼어 있었다.

여성참가자의 경우 평균 25세 정도의 내레이터 모델, 레이싱카 모델 등 외모가 뛰어난 여성들이라고 주최측은 전했다.

서울YMCA 성문화센터 이명화 관장은 "사회적 상류계층의 성윤리 붕괴현상은 경 제적으로 부유한 층의 극단적인 문화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쾌락을 찾기 위한 잠깐 의 호기심은 결국 가정과 자신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
어떻게 생각합니까
솔직하게, 익명으로 솔직하게 얘기해 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