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난투극

anonymous 2003.10.06 20:27:36
어제 자 저녁 스포츠 신문과 인터넷 연예사이트에 뜬 기사중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다.
이름만 대면 알 모 배우와 감독이 술자리에서 '유혈 낭자'하도록 싸웠다는 것.
또한 이름만 대면 알만한 무술감독이 한 시간여를 뜯어말린 끝에 간신히
싸움이 정리되었고, 그 자리는 정말 이름 안대도 다 아는 모 감독의
대작영화 크랭크 업 기념 술자리였다고 한다.
싸움이 끝난후 사람들은 이 일을 없었던 일로 하자고 합의했다고 한다.
싸움의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영화계 파벌 싸움의 대리전이 아닌가 하고
기자는 추측하고 있었다.
그런 의견에는 동의하기 힘들었지만...어쨋든 충격적인 기사임엔 틀림없었다.
더 놀라운 일은 오늘 일어났다.
오늘 모든 매체와 인터넷 사이트에서 그 기사가 사라진 것이다.
나는 굳이 이일을 세상에 알리고 싶지도 않고,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도 없다.
단지 많이 놀랐을 뿐이고...
기사화 까지 된 내용이 그렇게 빨리 , 신속하게 수습될 수 있는 상황이
약간...어앙이 벙벙하다고 할까.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