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편하기 참 힘들다....
anonymous
2003.05.27 14:55:24
모 감독님과 함께 모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 모 감독님이 술을 한잔 하시더니 슬쩍 취한 목소리로 "에이 xx 영화한편하기 더럽게 힘드네..."
그러시더라... 요즘 같아선 정말 왜 영화를 하고 있는지....
아침부터 금융권 으로부터의 빚 독촉 모닝콜을 받으며 잠에서 깨어 출근을 하신다는 감독님....
그도 그럴것이 영화하는 사람으로서 왠 만한 이 빼놓고는 아마 일인당 부채가 영화한 시간에 비례 증가하기에...
영화인 치고 빚 없는 사람은 없을 거다... 물론 나도 좀 있지만...
어찌 되었던 특히 요즘은 다음 주 다음주를 얘기하며 계약시점을 연장하고 있는 제작사 대표...
그리고 이를 목이 빠져라 기다리며.... 그 간에 투자한 시간이 아까워 나가지 못하는 ....
그 억겁의 연속.... 정말 짜증이다....
아 ~~!! 영화를 한지도 올해로 6 년째 나 자신을 더욱더 견고히 만들것인가 아니면 이 길 위에서
빠져나갈 것인가....
결정의 시기가 도래 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