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관람가 시즌2에 대한 어느 영화인의 분노

anonymous 2022.01.19 08:30:48

시즌2 방송이 예정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전체관람가’를 두고 영화계 관계자가 분노를 쏟아냈다.

영화계 관계자 A씨는 10일 인스타그램에 “‘전체관람가’ 시즌2를 제작하는 소식을 들었고 약간은 증액된 1억원이라는 예상을 가지고 단편영화를 찍는다고 한다”며 “제작진들이 꼭 내글을 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A씨의 분노는 거침이 없었다. ‘전체관람가’ 제작진이 저예산 등을 이유로 감독 및 영화 스태프의 희생만을 강요한다는 것이 A씨의 주장 요지다. 그는 “이 XX것들아, 작작 좀 빨아먹어라. XXX들아. 너네 XXX에서 아이템이 안 나오니 영화인들 X빠지게 부려먹어가면서 프로그램 만들지 말아달라”며 “유명한 감독들 불러놓고 단편 찍으려 하면 퍽이나 웃으며 촬영할 것 같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참여하는)감독이나 PD들은 인건비 안 받아가고, 스태프들은 ‘한국영화부흥을 위해’라는 사명 반, 친한 스태프 부탁을 거절하는 이유가 반, 그러한 이유로 너네 프로그램 흥행을 위해 말도 안 되는 인건비로 찍었다”며 “XXXX들아. 내가 참여한 작품의 감독은 너네 프로그램 출연료와 사비까지 다 갖다 바쳐가며 단편 제작비로 썼다”고 지적했다.

 

A씨는 “예산을 1억원으로 늘리면 스태프 인건비 다 챙겨갈 것 같느냐. 단편이 단편 다워야 한다고 생각하면 기성감독들 쓰지 말고 단편영화제 뒤져서 좋은 신인감독 만들어 XXXX들아”라며 “너네 ‘싱어게인’에서 발굴하는 걸로 재미봤는데 왜 여기서만 우리에게 희생을 강요하냐”라고 비판했다.

 

A씨는 해당 논란을 두고 직접 행동에 옮길 것을 예고했다. 그는 “시즌1때 얼마나 X같은 일이 많았는지 3박4일 떠들 순 있지만 내가 지금부터 다 폭로하겠다”며 “영진위에 신고하든, 노동청에 신고든, 아주 그냥 X되게 해주겠다”고 했다.

 

A씨의 해당 글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되며 이와 관련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